한주의 시작. 월오일 잘 보내셨나요? 이게 기분 탓이겠지만 저는 일요일 하루 먼저 출근했다고 되게 피곤하네요. 😑 게다가 어제는 날씨가 진짜 춥더라고요. 몸이 으슬으슬한 게 감기약을 미리 먹어야 되나 싶어요. 추운 일주일.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어머니와고등어
방문일: 2020년 11월 09일
위치: 서울 중구 마른내로 2길 29-1 (우) 04555
저는 어제 점심으로 고등어구이를 먹었는데요. 여기가 충무로 생선구이 골목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고등어구이집 두 개만 있는데 예전에는 많이 있었나 봐요. 전에 고등어구이를 한 번 먹었었죠. 바로 다오리 식당.
어제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어머니와 고등어에 다녀왔답니다.
어머니와 고등어는 메뉴가 조금 더 많네요. 김치찌개 대신 동태찌개가 있고 모둠전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오징어 숙회도 파는 거 같아요. 우리 탐방원들은 아주머니가 주는 대로 생선구이 둘, 동태찌개 하나를 받았어요. 먼저 도착한 탐방원이 주문하기 전에 아주머니가 구이 둘, 찌개 하나요를 외치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ㅋ
자리에는 반찬이 준비되어 있는데 파래무침이랑 배추김치, 콩나물 무침과 깻잎 장아찌까지.
먼저 얼큰 동태탕이 나왔습니다. 꽤 큼지막한 양은냄비에 칼칼해 보이는 비주얼의 동태탕이에요.
그런데 보는 것과는 다르게 제 기준에서는 칼칼함은 부족했어요.
그리고는 밥이 이만큼. 밥그릇이 큰 건 아니지만 고봉밥이 나왔는데 밥이 좀 질게 됐더라고요. 밥은 고슬고슬한 게 좋은데...
마지막으로 나론 생선 구이 둘. 고등어 크기가 시선을 사로잡네요. 고등어에서 불향도 제대로 나고요. 오~~~
원산지는 노르웨이산이라는데 크기에서 나오는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가시 발라서 먹기 좋더라고요.
이렇게 꽤나 푸짐한 한상을 먹고 왔어요. 그런데 먹는데 허리가 아파요. 입식도 있고 좌식도 있는데 우리가 앉은 좌식이 자리도 좁은 데다가 테이블이 너무 낮아요. 그래서 밥 먹는데 허리를 숙이게 되고 좁고 낮고 아~ 너무 불편해요.
게다가 고등어가 기름기가 많은데 찌개는 동태찌개. 😑 다오리 식당에서 먹은 김치찌개가 생각나더라고요. 참 그리고 여기는 동태찌개 시켰다고 국을 안 주던데요. 다른 테이블 보니까 생선구이만 시킨 테이블은 국이 나오던데 찌개를 시키면 국을 안 주네요.
다오리 식당과 어머니와 고등어 두 가게의 장단점이 확실한데 우리 탐방원들의 취향은 다오리 식당이 조금 더 좋은 거 같아요.
불향이 나는 고등어구이는 어머니와 고등어가 조금 더 좋은데 동태찌개보다는 김치찌개가 그리고 찌개를 시켜도 음식 구성이 제대로 나오고 자리가 그나마 조금 더 편한 다오리 식당이 저는 더 좋았어요. 지금은 두 식당만 있는 생선구이 골목에서 취향껏 선택해서 이용하시면 될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