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주의 중반이 지나고 목요일이네요.
다들 잘 보내고 계시는 거죠?
저는 어제 오랜만에 본사로 출근했다가 구로에서 점심을 먹고 왔는데요.
구로에 간 김에 예전에 따뜻한 사람 peterjun님이 소개하신 라마노 피자를 찾아갔어요.
라마노 피자는 신선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이태리 가정식 스타일의 요리를 추구하는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자를 판매하는 전문점이라고 하는데요.
화덕피자가 메인인 곳이라고 하는데 저를 포함한 탐방원들은 피자는 패스.
각자 파스타를 주문해서 먹고 왔어요.
안내받은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를 보고 있으면 이렇게 개인 식사 세트를 준비해 줍니다.
우리가 메뉴판을 펼쳐서 보고 있으니 한 테이블에 놔주셨어요.
메뉴판의 파스타 페이지를 살펴봤는데 피자 전문점이라고 하지만 파스타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답니다.
저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인 만큼 10,000원 이하의 파스타를 찾아봤는데요.
알리오 올리오를 먹어볼까 하다가 최종 선택한 메뉴는 아라비아따.
기본 토마토소스 파스타에 페페론치노라는 이탈리아의 매운 고추를 첨가해 매운맛을 맛볼 수 있는 파스타죠.
아라이아타는 이태리어로 '화가 난, 분노의'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하네요.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 도착한 기본 반찬인 피클.
빈 그릇에 집게로 먹을 만큼 덜어주면 식사 준비 끝.
이건 별도로 주문한 할라페뇨 피클이에요.
기본 반찬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따로 물어보니 준비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주문한 라마노 피자의 아라비아따가 나왔습니다.
파스타 전체에 게맛살? 같은 게 골고루 뿌려져 있어요.
같은 아라비아따라고 하지만 구로의 더제이키친박스에서 먹었던 아라이바따 하고는 전혀 다른 비주얼입니다.
게맛살이 전체적으로 뿌려져 있어서일까요?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인 아라비아따이지만 제 기준에서는 매운맛이 강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느끼함은 잡아주는 정도의 매운맛이랄까요.
잘 비벼서 한 입, 두 입.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매워도 좋았을 거 같지만 맛있게 먹은 파스타였습니다.
9,500원에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는 점.
깔끔한 실내와 텐션 높고 친절한 직원분까지.
가성비 좋은 파스타 맛집이라고 해도 좋을 거 같아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그때는 피자도 한 번 먹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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