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 아프다는 이야기만 하는 거 같네요. 지난 수요일 속이 안 좋아서 내과를 갔었다는 이야기는 한 거 같은데 그때 피검사를 했었거든요. 그 결과를 목요일에 전화로 받았었는데 뭔지 모르겠는데 수치가 굉장히 낮다고 최근에 계속 피곤하지 않았냐, 피를 흘린 적이 있냐고 물어보고 외과를 가 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정신도 없이 받아서 뭔 수치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정상 수치가 여자가 12 남자가 14인데 전 6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토요일에 집 근처 외과를 가서 다시 피검사를 받았는데 거기서는 5.6, 그때 말한 수치가 바로 헤모글로빈이라고 하는데 흔히 빈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듣던 바로 그 헤모글로빈, 외과에서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가서 수혈을 받으라고 합니다.
토요일이라 그날은 무조건 응급실인데 굳이 당일 가야 되는지 월요일에 가면 되는 거 아닌지 물어봤는데 간호사님이 펄쩍 튀면서 이 수치면 길 가다 쓰러져서 죽어도 이상한 게 아니라며 당장 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아주대학교 병원 응급실을 갔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응급실 입장부터 쉽지가 않고 대기 시간도 절차도 복잡해요.
아주대 병원에 도착해서 피검사를 다시 했더니 여기서 나온 수치는 헤모글로빈 수치는 7이었고 그래서 혈액 3팩을 수혈을 받고 퇴원을 했는데요. 간호사님 말에 의하면 1팩 수혈받으면 수치가 1 정도 오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안정수치인 10을 위해 3팩을 수혈한 거라고 합니다.
그럼 주말에 응급실까지 가서 수혈을 받아야 한 헤모글로빈이 뭘까요? 제가 궁금해서 한 번 찾아봤는데요.
헤모글로빈은 철을 포함하고 있는 단백질로 붉은색을 띠며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빈혈 같은 경우 정확히 말하면 피가 부족한 게 아니라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상태가 빈혈이라고 하고요.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경우의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 제가 힘들어했던 숨찬 현상이나 두통, 현기증 같은 증상도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이라고 하네요.
빈혈은 주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기준으로 진단하게 되는데 세계보건기구(WHO) 진단기준을 참고하면 성인 남성에서는 13g/dL, 성인 여성에서는 12g/dL 이하, 임산부 11g/dL 이하일 때 진단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가 측정받은 3번의 검사 수치가 모두 다르긴 했지만 6, 5.6, 7 정도가 나왔으니 제가 많이 낮긴 한 거였군요. (>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