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에 주문을 했고 12월 19일에 수령을 했으니 한 달이 넘게 기다렸던 그 제품. 삼성 SNE-60을 시작으로 크레마 사운드업을 지나 세 번째 사용하게 된 이북리더기는 바로 오닉스 북스 노바 3입니다.
최근 출시된 교보의 샘도 있지만 국내 제품이 아닌 중국 회사인 오닉스 제품을 선택하게 된 건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그중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제품은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되어 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지원한다는 점이에요.
사운드업을 사용하면서 프로그램 하나 설치할 때마다 apk를 찾아 떠돌아다니거나 직접 apk를 뽑아내서 전송하고 설치하는 일이 뭐 처음에 세팅해 놓으면 크게 건드릴 일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설치를 해도 OS 버전이 워낙 낮아서 업데이트 메시지를 매번 무시해야 한다거나 설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서 억지로 만족하는 척하며 써야 하는 점이 저는 은근 스트레스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서까지 구매한 오닉스 북스 노바 3.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게 외관만 살펴볼게요.
왼쪽이 오닉스 북스 노바 3이고 우측이 전용 케이스입니다. 오닉스 제품은 저처럼 해외 구매를 하시거나 국내 오닉스 공식몰인 이노스페이스원에서 구매를 할 수 있는데요. 포크 3 같은 경우는 가격차이가 그래도 적은 편인데 노바 3은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더라고요. 케이스 포함인데도 훨씬 저렴해서 저는 A/S를 포기하고 해외 구매를 했습니다.
상자 뒷면을 보면 상당히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다른 언어들은 모르겠지만 한국어는 음~ 지원만 합니다. 딱 여기까지. 완벽하지는 않더라고요.
전체적인 패키징은 꽤나 고급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에 해외 배송이다 보니 상자 모서리가 살짝 찌그러진 거 말고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구성인데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어요.
두 번의 개봉을 하고 나면 그제야 북스 노바 3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제일 위에 보호 필름도 들어있네요. 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도 보호 필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들어 있으니 한 번 붙여는 봐야겠네요.
보호필름을 옆에 두고 본체인 오닉스 북스 노바 3을 들어내는데 오~~~ 제품을 쉽게 들어낼 수 있도록 밑에 끈을 둔 이런 구성은 과일 회사의 갬성이 느껴진다고 하면 너무 오버인가요?
노바 3을 들어내면 이렇게 구성품 상자가 보이는데요.| 제가 중국 회사라서 너무 기대치가 낮았던 걸까요? 이런 패키징 너무 마음에 드네요.
그런데 아~ 낚였어요. 구성품 상자가 아니고 그냥 덮개 방식이네요. 덮개를 걷어내면 구성품은 이렇게 담겨 있어요. 이건 조금 아쉬웠어요. 깔끔하게 상자로 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전체적인 구성품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왼쪽에 오닉스 북스 노바 3, 가운데 위에 품질보증서, 아래에 사용자 설명서, 그리고 와콤 기술이 적용된 전용 펜과 USB A에서 C로 가는 케이블까지.
이제 오닉스 북스 노바 3을 자세히 살펴볼게요. 이북리더기를 써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위 화면이 전원이 꺼진 상태예요. 켜진 게 아니랍니다. (‾◡◝)
하단에는 물리 버튼이 딱 하나 있는데 이 버튼은 홈 버튼이 아닌 뒤로 가기 버튼이에요. 안드로이드 기반이긴 한데 태블릿이 아닌 이북리더기인 제품이라서 기존 안드로이드 태블릿과는 조금은 다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금세 적응이 되긴 합니다.
하단에는 중앙에서 살짝 옆으로 비켜진 위치에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Type-C 단자를 지원하고요.
상단에는 전원 버튼이 그리고 후면에 작은 스피커 홀이 있어요. 이렇게 스피커가 있는 이북리더기는 처음 보는 거 같네요. 스피커도 기대를 아예 안 해서 그런지 꽤 소리도 크고 들을 만은 합니다.
그럼 전원을 넣어주면서 이번 개봉기-외관 편은 여기서 급 마무리. 플레이 스토어를 지원하기는 하는데 인증을 사용자가 직접 받아야 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되어 있더라고요. 이건 다음 글에서 간단한 세팅 과정과 플레이 스토어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