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또 병원에 다녀왔어요. 아직 이틀에 한 번 꼴로 외래를 다니고 있는데요. 아내가 병원 근처에 국숫집이 평이 괜찮다면서 올 때 포장을 해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진료를 마치고 국수와 만두를 사러 들렀습니다.
구포국수
방문일: 2020년 01월 08일
위치: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호로 83-1 1층 (우) 16393
구포 잔치국수, 찾아보니 부산에 구포시장에서 시작된 체인점인 거 같더라고요. 부산에 구포시장이 있다는 걸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가 처음 알았네요. ψ(._. )>
만두나 찐빵은 가게 안으로 안 들어가고 저기 사람들 있는 곳에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곳에서 바로 주문이 가능한데 국수류를 함께 주문하려면 가게 안에서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들어갔는데 한쪽에서는 만두를 직접 다 만들더라고요. 일단 가게 안에서 만두를 직접 빚는다는 것만으로 왠지 기대가 되는 곳이었어요.
구포 잔치국수 하나랑 골뱅이 비빔국수, 그리고 고기, 김치, 새우만두를 하나씩 주문했어요. 국수는 양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일단 첫 느낌은 좋은 곳이었어요.
집에 와서 포장을 넘기고 손만 씻고 왔는데 벌써 식사 준비 끝입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새우만두는 하나를 먹어 버렸어요.
새우만두는 6개에 5,000원으로 만두피는 얇고 고기만두 베이스에 새우가 추가된 맛이었어요. 가족들 전부 평이 좋은 새우 통만두였습니다.
고기 왕만두는 역시 피가 얇아서 좋았고 고기만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내가 맛있다고 할 정도였어요. 아내가 고기만두 맛있다고 할 정도면 여기 고기만두 역시 괜찮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 ̄︶ ̄)↗
김치만두는 원래 아내가 좋아하는 만두인데 당연히 아내 평은 좋았고 가람이는 김치 만두는 맵다고 안 먹었고 하람이만 먹었는데 하람이는 만두 세 종류 다 없어서 못 먹을 정도였죠. 저는 세 가지 전부 일단 만두피가 얇아서 좋았고 만두소도 알차게 담겨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가격은 진짜 저렴하지 않나요? 이 정도면 딱히 흠잡을 게 없는 맛집 만두라고 생각합니다. q(≧▽≦q)
잔치국수의 가격은 4,500원이고 아이들 먹기 위해 각자 그릇에 나눠 담어줬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적게 먹는 편이 아닌데 만두 먹고 국수까지 다 먹기는 양이 많았나 봐요. 국물만 먹으면 조금 국물 맛이 센 거 같은데 면을 말아서 함께 먹으면 딱 괜찮은 맛이었어요. 이 국수도 진짜 가성비 최강이네요.
마지막 메뉴는 골뱅이 비빔국수인데요. 가격이 7,500원으로 구포 잔치국수에서 가장 비싼 메뉴랍니다. 제 기준에서는 골뱅이가 조금 적은 듯해서 아쉬웠지만 다른 곳과 비교하면 적다고 할 수는 없는 양이었고요. 새콤한 맛이 조금 부족한 듯했지만 먹을수록 매운맛이 올라오는 게 맛있게 매운맛의 비빔국수였어요.
이렇게 먹고 나니 왜 호매실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일단 가성비면에서 괜찮았고 맛도 좋았고요. 특히 만두들은 너무 좋았네요. 검색해 보니 체인점이 꽤 많던데 국수와 만두가 먹고 싶을 때 한 번 드셔 보시는 거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저는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o(*^@^*)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