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경우 있지 않으신가요? 별생각 없이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진짜 별거 아닌 상품에 혹해서 주문을 하게 되는 경우요. 저는 가끔 혹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주문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주문하려다 보면 가격이 비싸서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얼마 전 주문까지 이어진 경우가 있었네요. 그 제품이 바로 요거 풋 브러시랍니다.
정확한 이름도 포스팅하려고 찾아서 지금 알았네요. 제가 구매한 곳에서 파는 이름이 포유어즈 실리콘 풋 브러쉬 패드인 거고 다른 곳에서는 또 다른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있네요.
판매 페이지의 광고 이미지를 보면 세상 편하다고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손을 이용하지 않고, 몸을 숙이지 않고 서서, 발을 문지르는 것 만으로 깨끗하게 닦을 수 있대요. 그래서 구매 페이지까지 갔고 가격을 봤는데 배송비 포함 5,900원이고 다른 곳에서 이 가격보다 몇 백 원 싸게 팔기도 하는데 거긴 배송비 별도라서 압도적으로 가격이 싸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구매까지 이어졌어요.
5,900원이라는 가격인 만큼 진짜 별거 없습니다. 택배 비닐 제거하면 투명한 비닐에 담아 있을 뿐 그 어떤 스티커도 없고 제품에 대한 설명도 없어요. 제품을 꺼내보면 말랑한 재질, 다양한 크기의 실리콘 브러시들이 제법 촘촘하게 박혀 있습니다.
중앙에는 브러시가 아닌 지압 효과가 있어 보이는 조금 딱딱하고 두꺼운 크기의 발 지압 돌기가 있어요. 저나 아이들은 별 느낌이 없는데 아내는 아프다고 하는 거 보면 지압 효과가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흡착판이 있는데요. 발을 씻기 위해 바닥에 두고 발을 문질러야 하는데 그때 미끄러지면 안 되니까 미끄럼 방지를 위한 기능도 하고 욕실에 보관을 할 때 벽에 붙여서 보관을 하는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상단에 고리 역시 보관용으로 사용하는 용도고요.
자~ 그럼 한 번 사용해 봐야겠죠. 먼저 샤워기로 풋 브러시를 충분히 적셔 줬어요.
판매 사이트에서는 발 세정제나 발샴푸를 이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없어서 처음에는 비누로 해 봤는데요. 확실히 비누로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렇다고 갑자기 없던 발 세정제가 생길리도 없고 그래서 손세정제로 해 봤는데요. (솔직히 손세정제랑 발세정제 차이가 뭔지도 모르겠고요.)
오~ 제법 괜찮습니다. 상단에 긴 브러시 모가 발가락 사이에도 거품이 잘 발라지고 발을 문지를수록 뭔가 씻는 느낌이 나긴 하더라고요.
다 사용 후에는 샤워기로 헹궈주고 나서 이렇게 유리문에 흡착판을 이용해서 부착해 두고 사용 중입니다. 비누로는 사용이 힘든 게 유일한 단점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면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