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놀라운 소식이 있어요. 오늘이 아직 수요일이라는 거. 아니 느낌상 오늘은 분명 토요일 같은데 왜 아직 수요일인 거죠? o( ̄┰ ̄*)ゞ
어제는 제가 참 심란한 하루였거든요. 그래서 몸도 피곤한 느낌이랄까? 이렇게 처지는 날은 매운 게 끌려요. 그래서 먹은 음식이 얼큰 수제비였답니다.
강남교자 구로디지털점
방문일: 2021년 03월 16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12 (우) 08380
어제는 뭐 먹으러 가자고 말하는 탐방원이 한 명도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향한 곳은 타마다이닝라운지였습니다. 뭐 먹을지 결정 안 나면 이제는 그냥 푸트코트인 타마다이닝라운지를 가는 거 같네요. 그런데 그렇게 찾은 타마다이닝라운지에 가도 메뉴판 앞에서 또 뭘 먹을 지 고민하는 건 똑같습니다. φ(* ̄0 ̄)
타마다이닝라운지 전체 메뉴판에서 고민을 하다가 제가 찾은 곳은 강남교자. 전체 메뉴판에서 메뉴를 고르고 왔지만 강남교자 메뉴판을 보면서 한번 더 고민을 합니다. 한 번 더 고민을 하지만 결국 선택한 메뉴는 전체 메뉴판에서 결정한 메뉴와 동일하네요. 어제 저의 선택은 칼칼한 매운맛을 기대하며 주문한 얼큰 수제비였어요.
게다가 얼큰 수제비는 할인 행사를 하더라고요. 원래 가격은 8,000원이라는데 행사 가격으로 7,200원에 판매 중이었어요. O(∩_∩)O
잠시 기다린 후 받아 온 강남교자의 얼큰 수제비입니다. 솔직히 첫인상은 '별 거 없다'였어요. 구성은 단출하고 얼큰 수제비에서 보이는 건 빨간 국물과 만두 몇 개 그리고 얼마 안 되어 보이는 부추뿐이었거든요.
강남교자 배추김치는 꽤 맛있어요. 칼국수랑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인데 과연 얼큰 수제비하고의 궁합은 어떨지 궁금했었답니다.
강남교자의 얼큰 수제비가 확실히 푸짐한 느낌은 없네요. 그리고 칼국수랑 진짜 똑같습니다. 단지 국수 대신 수제비가 들어갔고 국물이 빨갛다는 게 다른 점이에요.
위에서 말한 대로 진짜 칼국수랑 똑같습니다. 목이버섯도 들어 있고 국물도 같은 국물인데 다진 양념을 넣어서 국물이 빨개요. 그런데 그 빨간 국물이 눈으로 보기에는 많이 매워 보이진 않는데 여기서 반전. 제대로 얼큰합니다. 어제 날씨가 제법 쌀쌀했거든요. 그런데 땀이 나서 모자를 쓴 채로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역시 스트레스 푸는 데는 매운 것 만한 게 없는 거 같아요. 보기에는 칼국수랑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데 이 얼큰함이 숟가락을 계속 부르는 맛입니다. 머리가 멍해지는 게 기분이 좋아요. ㅋ
결국 밥까지 말아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네요. 수제비만 떠서 김치랑 먹고 만두만 떠서 김치랑 먹고 밥 말아서 또 김치랑 먹고. 김치와 얼큰 수제비의 조합도 나쁘지 않고 좋았어요.
어제 제 기분 탓도 있겠지만 강남교자의 얼큰 수제비 이름 그대로 얼큰하게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o(* ̄︶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