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에 첫 방문 후 3월에만 3번째 방문을 하게 된 베나레스입니다. 그저 그렇다고 하는 탐방원도 있지만 저를 포함 두 명의 탐방원은 아주 만족스럽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제는 만족하는 두 명만 점심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베나레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베나레스 구로디지털점
방문일: 2021년 03월 29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2길 79 (우) 08391
베나레스에 오면서 늘 궁금해 하는 게 있어요. 이제 메뉴는 무조건 1인 세트 고정인데 과연 오늘의 커리는 뭘까?라는 겁니다. 첫 포스팅하고 댓글을 통해 팔락 파니르 그러니까 시금치 커리가 비주얼은 그래도 막상 먹으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굳이 일부러 주문하기는 그렇고 오늘의 커리로 나오면 피하지는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제도 오늘의 커리는 팔락 파니르는 아니더라고요.
어제 먹은 오늘의 커리는 치킨 티카 마살라. 싱싱한 토마토와 피망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닭고기 커리라고 합니다.
양고기 커리와 새우 커리에 이어 이번에는 닭고기 커리네요.
세트 구성의 시작은 샐러드와 수제 요거트입니다. 나름 세트 구성이라서 애피타이저가 준비되는 게 1인 세트의 장점이죠.
샐러드는 사실 풀을 모아 놓은 거죠. 건강에 좋다고 하니 거부하지 않고 먹는 거지만 솔직히 맛의 차이는 모르겠어요. 굳이 비교해 보자면 소스 맛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
그리고 수제 요거트. 요건 맛납니다. 그냥 플레인이 아니고 뭔가가 섞인 걸까요? 밖에서 사 먹는 플레인은 아무 맛이 없어서 딸기나 다른 과일이 들어간 요거트만 먹는데 여기 요거트는 플레인인데 맛이 괜찮습니다. *^____^*
샐러드랑 요거트를 다 먹고 잠시 기다리니까 음식이 나왔습니다. 난은 플레인, 버너, 마늘 3가지 중에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마늘 난이랑 지난번에 먹어보지 않은 버터 난을 주문했어요.
왼쪽이 버터 난, 오른쪽이 마늘 난이에요. 달콤한 버터향과 마늘 특유의 향. 이 향에서 차이가 납니다. 맛은 차이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은 거 같아요.
오늘의 커리인 치킨 티카 마살라 닭고기 커리입니다. 지난번 먹은 프라운 마크니 그러니까 새우 커리랑 비교했을 때 커리 비주얼은 거의 비슷한 거 같은데요 먹어보면 맛은 차이가 확 납니다. 새우 커리는 살짝 달달한 맛이 있었는데 어제 먹은 치킨 커리는 살짝 매콤한 맛이 있더라고요. 처음 먹었던 램 빈달루(양고기 커리)에 비하면 애교 수준의 매운맛이지만 그래도 프라운 마크니랑 비교했을 때는 차이가 날 정도였어요.
라이스로 제공되는 밥은 양이 많지 않지만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양이 부족하지는 않을 거예요. 전 난까지 다 먹고 나면 더 가져다 먹지 않아도 배 부르더라고요.
이렇게 커리랑 고기 한 점을 밥에 슥슥 비벼서 한 입.
난을 커리에 푹 찍어서 또 한 입.
이렇게 난이랑 밥 커리까지 싹 비우고 나면 어후~ 배불러요. 베나레스의 1인 세트 전 너무 좋아요. 아마 모든 커리 종류를 다 먹을 때까지 꾸준히 찾게 될 거 같은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지가 될 거 같습니다. 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