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또 뭘 먹을까? 고민하며 그냥 무작정 걷다가 눈에 들어온 간판 하나가 바로 홍대 돈부리였는데요. 저는 처음 가 보는 곳이지만 탐방원은 어제 갔던 곳은 아니고 다른 지점에서 먹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입장했습니다.
"돈부리는 그 한 그릇으로 배가 불러야 한다."라고 하는 홍대돈부리 탐방 지금 시작합니다.
홍대돈부리 구로디지털단지점
방문일: 2021년 03월 31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4길 55 코오롱싸이언스밸리 2차 106호 (우) 08378
처음 방문해 본 홍대돈부리. 부엉이? 올빼미?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지만 간판에 있는 귀여운 부엉이 캐릭터가 눈에 들어오네요. 한 가지 아쉬운 건 출입 명부를 수기로만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QR코드가 우선이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수기 기록을 진행하는 게 원칙으로 알고 있거든요. 어쩔 수 없으니 수기로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입장을 했습니다.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기본 반찬은 두 가지. 배추김치와 노란색이 아닌 빨간색의 단무지가 마련되어 있네요. 단무지는 그릇에 가득 옮겨 담고 배추김치는 거의 없기도 했고 검색을 해 보니까 중국산이라고 해서 그냥 패스했어요. 얼마 전 이슈가 된 중국에서 배추 절이는 영상 본 이후로는 중국산 김치는 조금 피하게 되네요.
음식이 나오기 전 장국이 먼저 나왔습니다. 한 숟가락 떠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순식간에 세 숟가락 연속 떠먹었습니다.
저의 홍대돈부리 첫 번째 메뉴는 가츠가라아게동이었습니다. 메뉴판 사진을 못 찍어왔는데 선택 장애가 올 정도로 다양한 메뉴가 있었어요. 그 많은 메뉴 중 결국 두 가지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가츠가라아게동을 주문했어요. 돈가스와 치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메뉴였습니다. ( ̄︶ ̄)↗
돈가스 위에 이건 치즈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치즈가 조금 얹어져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이게 달걀이더라고요. 오호~ 이 비주얼은 못 참겠던데요.
그리고 이쪽에는 치킨이 이렇게 준비되어 있어요. 마요네즈 같은 소스와 김가루 조금 뿌려져 있는데 와~ 비주얼은 진짜 먹고 싶게 생겼습니다.
돈가스와 치킨을 좌우로 살짝 벌려서 살펴보면 간장 소스가 뿌려져 있는 밥이랑 양파가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방식이라면 딱 보는 순간 그냥 비벼 먹으면 될 거 같은데 일본식은 비벼 먹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여기 홍대 돈부리도 벽에 비벼 먹지 말고 그냥 밥과 반찬 먹듯 먹는 걸 권장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어요. 전 음식 만드시는 분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비비지 않고 밥이랑 반찬 먹듯 먹었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이 시점에 이미 사이가 틀어진 돈가스가 굳이 달걀로 인해 억지로 붙어 있길래 바로 떼어줬습니다. 그런데 돈가스를 떼는 순간 와~ 튀김옷은 얇고 고기 두께가 엄청나더라고요. 이 비주얼로 만족도가 업!
탐방원이 와사비를 줄 수 있냐고 직원 분께 물어봐서 얻은 생 와사비. 와사비를 치킨과 돈가스에 살짝 얹어서 먹으면 이게 또 별미죠. 저랑 같이 점심을 먹는 탐방원도 가만 보면 미식가인 거 같아요. ( •̀ ω •́ )✧
이렇게 돈가스에도 와사비를 살짝 얹어서 먹으면 딱 먹는 순간 코가 찡~ 크 와사비는 이 느낌에 먹는 거죠. 돈가스가 두께도 두껍고 비주얼도 좋은데 살짝 퍽퍽한 느낌은 있더라고요. 하지만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돈가스를 먹어서 좋았고요. 가라아케라고 하는 일본식 치킨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지만 돈가스의 만족스러운 두께에 비하면 살짝 작은 느낌이 있긴 했어요.
그래도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벤트가 있더라고요. 이게 홍대돈부리 전 지점에서 하는 건지 구로디지털단지점만의 이벤트인지 모르겠는데 영수증을 가지고 10일 이내 재 방문 시 10% 할인을 해 준다고 하네요. 이러면 가성비도 너무 좋아지는데요.
일단 저랑 탐방원은 10일 이내 재방문하기로 결정! 영수증을 고이 챙겨 왔답니다.
그럼 10일 내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홍대돈부리의 다른 메뉴로 만나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담덕이었습니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