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계속 멀리까지 점심을 먹으러 다녔는데 어제는 오랜만에 회사 건물 내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 밥을 볶아야 제대로 된 한 끼라고 주장하는 흑백집입니다.
흑백집 구로디지털점
방문일: 2021년 04월 07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88 대륭포스트타워 1 B113-1,113-2호 (우) 08390
오랜만에 방문인데 외관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래서 가장 최근 찍은 외관 사진을 가져왔어요. 흑백집은 여전히 인기가 있네요. 5분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흑백집의 기본 세팅은 이렇습니다. 빈 그릇 1명당 2개씩, 인원에 상관없이 조금 주는 밥과 냉국 그리고 쌈채소 조금이랑 쌈장. 누가 봐도 4명이 먹기에는 적은 밥과 냉국이죠. 하지만 절대 부족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만큼 셀프바에서 가지고 오는 시스템이거든요.
흑백집의 셀프 바랍니다. 주문한 음식을 먹고 나서 볶음밥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 있고 이 옆에 밥도 가져갈 수 있도록 큰 밥솥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새로 추가된 김치전골 메뉴를 위한 무한리필 라면 사리까지 보이네요.
어제 우리 탐방원들의 메뉴는 흑백집의 전통(?) 메뉴인 고추장 불백이었습니다. 가격은 1인당 8,000원. 어라 그런데 조금 달라진 거 같은 느낌이 있네요. 고기 양이 줄고 양파가 많아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흠~
음식이 다 나왔으니까 이제 먹을 준비를 해야죠. 냉국을 각자 그릇에 담아 주고 그릇과 수저를 세팅해 줍니다.
나무 주걱과 집게를 이용해서 골고루 볶아지도록 잘 섞어가면서 뒤집어 줍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데 이 국물을 졸여가면서 조금 더 볶아줄게요.
채소는 고기보다 먼저 익기 때문에 고기 익힘만 체크해 주면 됩니다. 채소는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 가면서 익혀 줍니다. 고기가 위 사진처럼 되면 다 익은 거예요. 그럼 식사 준비 끝!
밥이랑 같이 그냥 먹어도 되고 쌈 싸 먹어도 되는데 이때 밥을 많이 먹지는 마세요. 그냥 고추장 불고기를 조금 먹는다는 느낌으로 조금만 드셔야 합니다.
흑백집은 대기를 하게 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치즈, 음료, 달걀 프라이 중 선택을 하면 됩니다. 우리의 선택은 이번에도 달걀 프라이였어요. 다른 걸 선택해 본 적은 없네요. 달걀 프라이는 이렇게 2개씩 한 번에 붙여서 나왔어요.
앞에서 보여드렸던 셀프바에서 볶음밥 재료를 한 번에 담아옵니다. 길게 자른 상추와 잘게 자른 양파와 단무지, 햄, 김치, 김가루 등을 담고 그 위에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기름까지 죽 뿌려서 가져왔어요. 그 재료들을 통째로 프라이팬에 부어주고 밥도 같이 넣어줍니다.
나무 주걱을 이용해서 볶아줍니다. 양념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셀프바에서 비빔양념을 가져와서 더 넣어주시면 좋아요. 우리는 비빔양념도 넣어서 비벼줬어요.
이렇게 맛나게 볶아진 볶음밥을 얇게 펴주고 불에 조금 더 익혀서 물기를 제거하면 맛있는 볶음밥 완성. 앞에서 밥을 조금만 먹어야 한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 볶음밥 때문이랍니다.
이거 안 먹고 갈 수 있나요?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이 공감 가는 비주얼 아닌가요? *^____^*
이렇게 맛있게 볶아진 볶음밥을 각자 그릇에 덜고 그 위에 서비스로 받은 달걀 프라이를 얹어주면 두 번째 식사 준비 끝! 노른자 톡 터트려서 노른자와 함께 볶음밥 한 그릇 크게 떠서 입 안에 넣으면 이게 참 맛나죠.
기사식당의 불백과는 다른 흑백집의 불백의 매력을 한 번 느껴 보세요. 물론 가까운 곳에 흑백집이 있어야 가능하겠지만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