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제법 많이 왔어요. 출근할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퇴근할 때는 너무 많이 오고 땅도 빗물이 고인 곳이 많아서 양말이 젖더라고요. 운동화 속 양말이 젖어서 축축한 그 느낌 아시죠? 이렇게 월요일부터 힘들면 한 주가 많이 힘들던데... ~(>_<。)\
이런 월요일 제가 선택한 점심 메뉴는 동태탕과 볼락 구이였어요.
어부식당
방문일: 2021년 04월 12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88 대륭포스트타워 1차 지하 1층 B115호 (우) 08390
오랜만에 찾은 어부식당입니다. 최근 방문이 2월이었으니까 약 두 달여만에 재방문이네요. 여기도 다녀오면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생각보다 자주 가게 되는 곳은 아닌 거 같아요.
아무래도 점심에 먹을 수 있는 메뉴가 한정적이라서 그런 걸까요? 생선 구이류가 여러 종류이긴 하지만 탕은 어차피 동태탕이고 생선 구이만 먹는 경우는 없는 거 같아요. 어제 점심 탐방원은 총 3명. 우리는 동태탕 + 곤이 + 알 2개와 제가 여기서 먹고 나서 좋아하게 된 볼락 구이 하나. 이렇게 주문했어요.
먼저 동태탕이 나왔습니다. 커다란 두부가 보이고 미나리랑 이리가 보이네요. 이미 한 번 끓여서 나오긴 하지만 불을 켜서 한 번 더 끓여줬어요. 이렇게 보글보글 끓는 사진은 움짤로 만들어 와야죠. (~ ̄▽ ̄)~
동태탕을 각자 그릇에 옮겨 담아서 먹습니다. 두부가 두 개 밖에 없어서 마지막으로 담은 제 그릇에는 두부가 없네요. 곤이랑 이리가 제법 많이 들었고 동태도 꽤 큰 게 들어가 있어요. 오~ 좋아요. ( •̀ ω •́ )✧
이렇게 동태탕을 한 그릇씩 다 먹었을 때쯤 볼락 구이가 나왔습니다. 캬~ 어부식당의 볼락 구이는 언제 봐도 좋네요. 그럼 동태탕 한 그릇 더 뜨고 볼락 구이와 함께 식사 2차전 시작해야죠.
어부식당의 볼락 구이는 겉바속촉이 아닌 겉바속탱이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가운데가 벌어진 사이로 탱글탱글한 살이 보이죠. 이걸 발라 먹는 재미도 있고 바삭한 겉과 탱글한 속이 먹으면 먹을수록 맛난 거 같아요. 이렇게 식사 2차전이 끝났으니 이제 3차전 마무리 들어갑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라면 사리를 넣어주고 동태탕을 한 번 더 끓여줍니다. 라면 사리는 무조건 먹어줘야죠. 배불러도 라면 먹을 배는 따로 있는 거잖아요? 라면 사리 두 개 넣고 한 번 더 끓여서 점심 식사 3차전까지 깔끔하게~
비 오는 월요일 뜨끈한 동태탕과 볼락 구이 그리고 라면까지. 이만한 점심 없다. 그렇죠? ○( ^皿^)っ Hehe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