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 발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바로 제가 쉬는 날이었기 때문이죠. 원래는 이것저것 뭔가 좀 해 보려고 했지만 그냥 쉬었습니다. 아주 푹~ ㅋ 그래서인지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조금 더 가뿐한 느낌이네요. 이렇게 가뿐한 목요일에 지난 화요일에 먹었던 점심 메뉴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하겠습니다.
탐방원이 추황 먹으러 갔다가 그 옆 식당도 괜찮은 거 같다고 한 번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식당이니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발행하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 좋죠. 바로 방문했습니다.
세움 간판에 정식당의 점심 메뉴가 적혀 있는데요. 국과 공기밥, 반찬은 무료인 게 일단 마음에 듭니다. 점심 메뉴는 7가지가 적혀 있는데 여기에는 가격은 적혀 있질 않네요. 가격은 들어가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자리를 잡고 가장 먼저 점심 메뉴 가격부터 확인을 했어요. 가장 저렴한 메뉴는 7,000원의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그리고 8,000원 가격의 숯불고기구이와 제육 정식, 김치만두전골이 있고 가장 비싼 9,000원 가격의 숯불 삼겹살 정식과 감자탕이 있네요.
불고기는 얼마전에 먹었고 제육 정식은 다른 곳에서도 먹을 곳이 있고 점심으로 삼겹살을 먹기가 쉽지 않잖아요. 구로에서는 타마다이닝라운지 내 소공동의 통 삼겹 오븐구이 정식이 있지만 여기는 직화 구이니까 비교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숯불 삼겹살 정식을 주문해 봤어요.
주문 후 반찬이 먼저 준비가 되었는데요. 오~ 일단 여기는 쌈 채소가 나오네요. 역시 삼겹살은 쌈을 싸서 먹는 게 국롤이죠. 오징어 젓갈과 잡채가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술집에서 돈 주고 주문하는 게 가장 아깝다고 생각하는 두부 김치도 나오네요. (제 기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반찬으로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볶음 김치가 살짝 달게 볶아진 거 같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릴 때 학교 앞에서 먹었던 느낌의 떡볶이. 달고 매운 옛날 떡볶이 맛이었는데 밥 먹기 전에 한 접시 비우고 추가해서 더 먹었어요. 맛있더라고요. `(*>﹏<*)′
처음에 뚝배기에 담겨 나온 걸 봤을 때는 김칫국인 줄 알았는데 그릇에 담아서 한 숟가락 먹어보니 오~ 이거 김치찌개네요. 칼칼하니 맛있습니다. 삼겹살에 김치찌개 조합은 흠잡을 게 없는 구성이죠.
그리고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 숯불 삼겹살이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직접 구워서 나오는 거군요.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잘 구워진 삼겹살을 보니까 기다릴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이게 1인분이에요. 같이 나오는 게 아니고 개인당 한 접시씩 이렇게 나옵니다.
그래도 살짝 양이 적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9,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잘 구워진 삼겹살에 이런 반찬 구성이라면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역시 고기는 불에 직접 구워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왜 가위랑 집게를 주는 건지 삼겹살을 받아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되더라고요. 제공받은 가위랑 집게를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고 부추랑 함께 집어서 한 조각. 쌈 채소에 밥이랑 함께 싸서 한 입. 중간에 김치찌개 한 숟가락 떠먹어서 입 속 촉촉이 적셔주고 다시 한 조각.
아~ 여기 좋네요. 메인인 삼겹살을 두 말하면 입 아프고 반찬들도 제 입에는 딱이더라고요. 조만간 여기도 재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습니다. o(* ̄︶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