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의 제작진이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애니메이션 소울로요.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라디오키즈님의 포스트를 읽고 바로 아이들과 함께 봤어요.
소울 (2020) Soul
관람일: 2021년 04월 03일
담덕이의 한 줄 평. 가벼운 웃음 코드로 쉽게 다가오려고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이야기하는 영화.
줄거리 나는 어떻게 ‘나’로 태어나게 되었을까? 지구에 오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면?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영화의 스토리나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걸어 놓은 라디오키즈님의 포스트를 보시는 게 더 좋을 거 같으니 전 제가 소울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이야기해 볼게요.
태어났으니 사는 삶.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삶. 남이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삶. 목표를 찾기 위한 삶 등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만큼 다양한 삶이 존재하겠죠?
여러분들의 삶은 어떤가요?
이 영화에서는 안정된 현재의 삶도 포기하고 자신의 목표인 재즈 공연에 서는 것만을 바라며 열심히 살아온 주인공 조 가드너의 이야기,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해 태어나는 걸 거부하는 영혼 22의 이야기. 그 외에 남들에게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최고가 되어서 영혼의 세계까지 다녀올 수 있는 그레이엄 노턴의 짧은 이야기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어요.
저만은 아니겠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닌 버틴다는 느낌을 받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지금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면서 더 나은 삶, 아니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어른을 위한 동화 소울입니다.
가벼운 웃음 코드로 쉽게 다가오려고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이야기하는 영화 소울을 추천하면서 소울을 보고 느낀 제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