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WiFi인 MiFi 또는 LTE Router라고 불리는 기기, 국내에서는 에그라는 이름을 불리는 기기를 또 구매했습니다.
지난달 초 Benton의 4G LTE MIFI를 구매해서 사용을 하고 있었는데요. 외근을 나갔을 때 또는 급한 경우 광역버스로 출퇴근할 때 버스에서 종종 사용을 했는데 Benton의 4G LTE MIFI는 설정을 하고 나서 전원을 끄면 제가 설정한 값들이 초기화가 되어 버리거든요. 그래서 사용을 할 때마다 관리자 사이트에 접속해서 관리자 비밀번호를 바꿔주고 다시 관리자 사이트 접속을 하고 이번에는 SSID와 접속 비밀번호를 바꿔주고 나서 사용을 하니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다른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KuWfi 제품이에요. 제가 발행했던 글을 보고 둥가 디디 님이 구매한 것과 같은 제품이랍니다.
상자의 측면에는 제품의 설명이 간단한 아이콘으로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 있고 다른 측면에는 제품의 상세 스펙이 설명되어 있어요. 전에 구매한 Benton도 그렇고 KuWfi도 그렇고 패키지는 종이로 되어 있는데 같은 종이 패키지라고 해도 KuWfi보다는 Benton의 패키지가 조금 더 고급스럽긴 하네요.
상자를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사용 설명서, 설명서를 치우면 이렇게 4G KuWfi Wireless 본품이 바로 보입니다. 겉은 종이 상자로 되어 있는데 본 제품을 감싸고 있는 건 저렴해 보이는 플라스틱으로 틀이 만들어져 있네요. 이런 점에선 Bento보다 아쉽게 느껴져요.
구성품은 역시나 단출하죠.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케이블, 그리고 4G KuWfi Wireless 본품, 한글은 찾아볼 수 없는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enton과 KuWfi의 LTE 라우터를 비교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Benton이 조금 더 얇지만 크기는 조금 더 크고 비슷한 디자인이긴 한데 디자인 잘 모르는 제가 봐도 KuWfi보다 Benton이 더 세련되어 있다는 느낌이 바로 드네요. 같은 흰색이지만 색도 Benton이 더 이쁘고 폰트도 더 이뻐요. 하~ Benton이 설정 저장 못하는 큰 문제만 없으면 흠잡을 게 없었을 텐데··· (〃>目<)
측면에는 마이크로 5핀 충전단자와 배터리 커버 케이스를 분리하기 위한 홈이 파여 있습니다. 배터리 분리형이라 여분의 배터리가 있다면 훨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겠죠. 배터리 분리가 된다는 점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큰 장점이에요.
상단에는 WPS 버튼이 있는데요. WPS(Wifi Proteted Setup)는 와이파이 페어링을 간편하게 해 주는 기능을 하는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라우터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SSID와 접속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을 쉽게 해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집에서 무선 공유기를 연동시킬 때 사용해 본 적은 있는데 LTE 라우터를 사용하면서 실제 써 본 적은 없어요.
커버를 분리하면 이렇게 KuWfi MIFI를 가득 채우고 있는 배터리를 볼 수 있는데요. Benton의 2050mAh 보다 조금 더 큰 용량인 2400mAh를 가지고 있네요.
배터리를 꺼내면 이런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마이크로 SD 카드와 마이크로 유심 슬롯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최초 접속을 위한 SSID와 접속 비밀번호, 관리자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Benton MIFI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반드시 관리자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SSID와 WiFi Key는 변경을 하고 사용하라고 강력하게 말씀드릴게요.
마이크로 SD와 마이크로 유심 슬롯은 모두 커버형으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고정쇠를 아래로 살짝 내려주면 이렇게 위로 열 수 있어요. 커버를 열고 마이크로 SD와 유심을 얹어주고 커버를 역순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네요.
Benton의 LTE 라우터는 일반 유심이라서 유심 어댑터를 이용해서 일반 유심으로 세팅을 했는데 KuWfi의 LTE 라우터는 마이크로 유심이라서 다시 어댑터를 꺼냈습니다. 좌측의 일반 유심 어댑터에서 나노 유심을 다시 떼어내고 우측의 마이크로 유심 어댑터로 옮겨 붙였어요. 그리고 이렇게 마이크로 SD 카드와 마이크로 유심까지 장착 완료.
4G KuWfi Wireless의 상단에 있는 전원 버튼을 넣으면 welcome라는 환영 메시지를 보여주고 우측 화면과 같이 정보들을 보여주는데요. 배터리 잔량과 KuWfi MIFI에 접속해 있는 기기의 수 그리고 접속 정보와 데이터 사용량 등을 보여줍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정보는 이 정도면 충분한 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Benton의 가장 큰 단점인 설정 정보가 저장되지 않는 문제없이 한 번 설정해 놓으면 사용할 때 전원만 켜면 되니까 너무 편하게 사용 중이에요. 그런데 전원 버튼이 큼지막하게 상단에 있어서 의도치 않게 켜지는 거랑 영~ 마음에 안 드는 폰트가 아쉽네요. 이런 점만 개선하면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o(* ̄▽ ̄*)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