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금요일. 이번 주는 시간이 참 빠른 거 같기도 하고 느린 거 같기도 해요. 하루하루는 그래도 빨리 지나간 거 같은데 이제야 금요일이라니...
그래도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되는 거니까 아자아자!
서울손만두
방문일: 2021년 06월 24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63-1 지하 1층 3호 (충정로 3가, 삼창빌딩)
어제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 손만두입니다. 카카오맵에서는 검색이 안돼서 네이버 지도 링크 걸어둡니다.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 일행은 열무 비빔국수(6,000원)와 칼 만둣국(8,000원), 찐만두(5,000원)를 주문했어요.
반찬은 단 하나. 배추김치뿐. 만두 찍어 먹을 간장을 준비하면 일단 준비 끝. 지금 정리하면서 보니 여기 단무지도 없었네요. 오호~
찐만두와 열무 비빔국수가 나왔네요. 만두는 메뉴판에 김치/고기 7개라고 적혀 있었는데 지정을 안 하고 주문하면 이렇게 섞어서 주시네요. 김치 만두 4개, 고기만두 3개 구성으로 만두가 나왔어요. 열무 비빔국수는 와~
국수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차고 넘치는 양입니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국수를 먹으면 빨리 배가 꺼진다고요. 이건 상황에 따라 틀릴 수도 있는 말이겠어요. 빨리 배가 꺼지는 게 아니고 적게 먹은 겁니다. 국수 이렇게 먹으면 배가 꺼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서울 손만두의 열무 비빔국수는 이미 다 비벼져 나온 거라 별 다른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 올려 있는 오이와 김가루를 그냥 대충 휘~휘~ 돌려주고 국수랑 오이, 열무, 김가루를 다 함께 집어서 후루룩~ 저는 비빔국수 하면 새콤 달콤한 맛을 기대하게 되는데 서울 손만두의 열무 비빔국수는 담백하네요. 자극적인 맛이 없어요. 그리고 많아요. 먹어도 먹어도 면이 남아 있어요.
6천 원으로 이렇게 푸짐하게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건 분명 장점입니다.
그리고 만두. 음~ 만두는 좀 퍽퍽해요. 막 찐 게 아니고 만들어 둔 지 조금 지난 걸까요? 만두피가 많이 퍽퍽하더라고요. 이건 좀 아쉬웠습니다. 만두소는 괜찮은 거 같던데...
그래도 열무 비빔국수를 시원하게 배 부르게 먹어서 나쁘지는 않았던 서울 손만두에서의 점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