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은 오랜만에 써브웨이로 다녀왔습니다.
검색해 보니까 마지막으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은 게 2018년이었네요.
와~ 진짜 오래됐어요.
이렇게 오랜만에 찾은 서브웨이에서 뭘 먹었을지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 써브웨이 충정로점
- 방문일: 2021년 08월 04일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3 풍산빌딩 지하1층 (우) 03737
매장에 손님이 많은 건 아니었는데 주문 줄이 길어요.
써브웨이는 주문을 딱 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 만드는 단계별로 주문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점점 줄이 길어지더라고요.
아~ 그리고 매장이 왜 더울까요? 줄을 서 있는데 더워서 힘들었어요.
다양한 써브웨이의 샌드위치 메뉴 중 저는 여기 없는 메뉴를 주문했어요.
바로 "가격까지 맛 있 썹!"이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 중인 페퍼로니 피자 썹.
7월 1일에 나온 한정판 신메뉴인데 8월 31일까지만 판매된다고 합니다.
써브웨이는 처음 들어가면 당황하게 되는 곳이죠.
그 이유가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단계별로 재료를 직접 골라서 말해줘야 하는데 이게 은근 부담스럽습니다.
솔직히 그 많은 무슨 맛인지도 모르는 재료를 고르라고 하면 되게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죠.
그런데 페퍼로니 피자 썹은 주문히 간단해요.
"페퍼로니 피자 썹 주세요." 이렇게 끝나면 더 좋았을 수 있겠지만 하나의 재료 선택은 해야 합니다.
바로 빵 선택!
써브웨이에서는 메뉴와 빵을 선택하는 걸 묶어서 Step 1으로 구분해 놓았으니까 한 번에 끝나긴 하네요.
6가지의 빵 종류 중 저는 허니오트를 선택했어요.
화이트는 너무 밋밋할 거 같고 그냥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곡물도 있고 허니라는 이름에 빵이 좀 달달할 거 같아서요.
샌드위치 하나만 주문하면 많이 아쉽죠.
그래서 전 쿠키세트를 주문했는데요.
쿠키세트는 샌드위치 주문을 하고 순서대로 계산대 쪽으로 이동하셔서 계산하실 때 주문하면 됩니다.
저도 너무 오랜만이라 저 쿠키 세트를 먹고 싶은데 어디서 주문을 해야 하나? 한참 고민했거든요.
샌드위치 주문할 때 주문 안 하면 못 먹는 건가? 이런 생각에 샌드위치 주문하면서 이야기했더니 쿠키 세트는 계산대에서 주문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하~ 어렵습니다.
주문이 끝나고 받아온 어제의 점심 메뉴.
페퍼로니 피자 썹과 쿠키 세트예요.
페퍼로니 피자 썹의 가격은 3,300원 거기에 쿠키 세트가 1,900원이니까 합이 5,200원.
와~ 엄청 저렴하게 한 끼 먹었네요.
써브웨이의 신 메뉴.
페퍼로니 피자 썹입니다.
음~ 전에 먹었던 써브웨이의 다른 샌드위치들과 비교하면 많이 왜소하네요.
전에 먹었던 샌드위치들은 채소랑 다른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서 빵이 저렇게 닫혀 있지 못했는데 페퍼로니 피자 썹은 완벽하게 닫혀 있습니다.
마치 셔츠 단추를 목 끝까지 다 채운 거 처럼요.
그럼 속을 한 번 볼까요.
페퍼로니가 총 6개. 3개씩 위아래로 배치하고 그 안에 모차렐라 치즈랑 올리브 피클, 할라피뇨, 양파 등이 들어 있어요.
왜 이 샌드위치에 피자라는 단어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재료 조합이네요.
먹어 보면 페퍼로니 피자 썹의 이름이 이해가 되는 맛이에요.
피자를 빵에 싸 먹는 느낌 딱!
그런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양이 많이 부족합니다.
전체적인 양도 그렇지만 샌드위치 속 재료가 빈약하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몇 개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먹어봤던 터키 샌드위치는 푸짐함이 있었단 말이죠.
역시 가격이 싼 건 다 이유가 있는 거네요.
간식이라면 모를까 식사 메뉴로는 전 Stop!
그리고 요건 쿠키 세트 주문하면서 선택한 파인애플 쿠키.
전 딱딱한 쿠키 안 좋아하는데 이건 부드럽고 촉촉한 편이라서 좋네요.
파인애플 느낌은 아주 살짝만!
이 조합은 점심 먹고 나서 한 3~4시쯤 간식으로 먹으면 좋을 거 같은 메뉴였어요.
간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 번 드셔 보시는 거로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