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엄청 온다고 합니다. 우산 꼭 챙기시고 차도 많이 막힐 거 같지만 짜증 난다고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저도 억지로라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려고 하니까 여러분들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해서 마무리도 기분 좋게 하시길 바라며 2021년 8월의 마지막 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하겠습니다.
공감
방문일: 2021년 08월 30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34 (우) 03737
어제는 7월 6일에 처음 점심을 먹으러 갔던 곳, 공감을 찾았습니다.
평범하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치볶음밥을 먹었는데요. 그때는 저 도토리묵밥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 그냥 비어 있었어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흰 종이로 가려져 있었는데 어제는 저곳에 도토리묵밥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저곳은 계절 메뉴처럼 바뀌는 메뉴를 적는 곳이었던 걸까요?
도토리 묵밥이 눈에 보이니까 다른 메뉴는 잘 안 보이더라고요.
공감의 반찬은 4찬. 배추김치를 제외하고는 지난번과 전부 다를 반찬들. 공감도 반찬을 매번 직접 만드는 거 같아요. 저는 공감의 반찬들이 배추김치를 포함해서 전부 입에 맞더라고요.
위에는 김가루랑 깨, 오이채가 얹어져 있는데 위에 얹어져 있는 재료를 살짝 치워내면 잘게 썰어진 맛있는 김치가 숨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일단 이 재료들을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돌려가며 흩트려줍니다. 그리고 공깃밥 투하!
그럼 시원하고 새콤하고 이보다 맛날 수 있나 싶은 묵밥을 먹을 수 있죠. 제가 도토리 묵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묵 자체가 좋은 건 아닌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마트에서 파는 레트로트 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묵밥을 먹을 수 있다면 전 괜찮은 거 같아요. 착한 가격에 반찬도 맛있고 묵밥도 전 맛있게 먹었거든요.
깔끔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는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요. 제가 올여름에 먹은 음식들만 대충 생각해봐도 냉면, 냉국수, 열무 오이말이 국수, 냉콩칼국수에 토토리 묵밥까지.
8월의 마지막 날. 오늘 점심으로 저는 도토리 묵밥을 추천하겠습니다. 비가 오는 날 도토리 묵밥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