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야구를 하는 건 좋아할 때가 있었는데 보는 건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었어요.
어쩌다 보게 되면 보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뭐 이 정도?
그런데 어제 퇴근했는데 아내가 추신수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내가 확정 판진이라서 미국에 가겠다고 했는데 엄청 욕먹고 있다고.
그래서 기사를 좀 찾아봤는데 결국 미국 가는 거 취소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건 인정하지만 이게 그렇게 욕 먹을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냉정하게 얘기해서 추신수는 야구선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거고 SSG는 직장인 거죠.
아내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성년자 아이들만 있는 곳에서 아빠라면 당연히 가봐야 하는 게 아닌지...
어떤 사람들이 욕을 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 사람들은 연차 안 쓰고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일만 하는 사람들인 걸까요?
전 예전에 봤던 이 영상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리투아니아의 잘기리스팀(Zalgiris Kaunas)의 감독(Sarunas Jasikevicius)의 답변이 이 상황에 대한 제 의견과 같은 거 같네요.
"삶에서 야구가 가장 중요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