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는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사장님과 소통을 했던 스티브 키친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사장님이 담덕이의 탐방일지를 계속 읽고 계셨더라고요.
스티브키친
방문일: 2021년 09월 10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38 1층 1호 (우) 03737
저 입구에 세움 간판에 메뉴판이 붙어 있는 것도 제가 첫 방문했을 때 뭘 파는지 몰랐었다고 적었었는데 그 내용을 보고 메뉴판을 붙이신 거 같아요. 두 번째 방문할 때부터 저렇게 메뉴판이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었거든요.
스티브 키친에는 작은 홀과 작은 방 그리고 위 사진 속 큰 방 이렇게 나뉘어 있어요. 이날 작은 방은 예약 손님이 있었고 우리는 가장 안쪽에 있는 큰 방에서 점심을 먹었답니다.
지난 방문 때는 먹을 수 없었던 덮밥 메뉴를 살펴봅니다. 마라 치킨마요 덮밥은 지난번 먹었고 명란 마요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아보카도 명란 마요 덮밥도 잠시 고민을 했지만 제가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아보카도 없는 명란 마요 덮밥으로 주문하면서 해시브라운을 하나 추가했어요.
전 여기 해시브라운 맛있더라고요.
제가 주문한 명란 마요 덮밥이 나왔습니다. 여러 번 왔더니 이제는 익숙한 구성의 깔끔 한 상입니다.
이번에도 제 단무지는 하트 그릇에 담겨 나왔네요. 이날도 요 하트 그릇은 저만 받았다는 거!!!
명란 마요 덮밥을 살펴보면 가장 위에 있는 저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명란 마요 볼? 명란 마요 볼이 마치 아이스크림 한 스쿱 퍼 올린 것 같은 모양으로 가장 위에 두 덩이가 얹어져 있네요.
위에 얹어져 있는 재료들을 걷어내고 속을 보면 이렇게 노란색의 강황 밥이 깔려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비빔밥을 비빌 때 젓가락으로 비비는데 스티브 키친은 젓가락이 없이 숟가락과 포크만 있어서 이날은 숟가락으로 비볐는데요. 한국식 비빔밥과는 많이 다른 비주얼의 명란 마요 덮밥이 완성됐습니다. 매콤함은 없지만 담백하면서도 명란 때문인지 요소요소의 적절한 짠맛이 잘 어우러지는 덮밥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해시브라운은 이렇게 별도 그릇에 담겨 나왔습니다. 명란 마요 덮밥에도 새싹이 담겨 있었는데 이렇게 해시브라운에도 새싹이 함께 나왔네요. 무심한 듯 가운데를 툭 잘라내서 속도 한 번 보여드려야죠. 요즘 감자전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해시브라운으로 감자전을 못 먹은 아쉬움을 살짝이나마 달래 봅니다.
이렇게 지난 금요일도 저는 깔끔하게 식사 완료.
늘 그렇지만 벌써 월요일이 되어 버렸네요. 하~ 점점 해가 뜨는 걸 보면서 마음 한편에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이게 바로 월요병이라는 거겠죠? 그래도 전 이번 주 금요일 백신 맞는 날이라 목요일까지만 출근하면 되니까 금요일만 바라보며 힘을 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힘 가득 찬 한 주의 시작을 하시기 바라며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