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카페는 테이크 아웃만 하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다가 지난 11월 21일에 가족 나들이로 마롱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마롱베이커리&카페
방문일: 2021년 11월 21일
위치: 경기 화성시 정남면 세자로 251 (우) 18516
카페 건물 뒤가 바로 보통저수지가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창 밖으로 바라보는 풍경도 너무 좋은 곳이랍니다. 가격은 자리값이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요. 그런데 포장 해 간다고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니 딱기 자리값은 아니고 그냥 비싼 걸 수도 있겠네요.
주차장은 카페 주차장이 있지만 공간이 부족했는데 별도로 주차장을 마련해서 작년 방문 때 보다 주차는 수월했어요.
마롱 카레는 일단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서 음료와 빵 구매가 가능하거든요. 전 몰랐는데 여기로 빵만 사러 오는 손님들도 꽤 많더라고요. 가격이 비싸고 위치가 외곽에 있어서 빵을 사러 여기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일부러 또는 지나가는 길에 들러서 빵만 사 가는 손님들이 꽤 있어서 놀랐습니다.
전에 왔을 때는 시간이 늦어서 빵이 많이 없었는데 이 날은 낮에 방문을 했더니 빵 종류가 엄청나더라고요. 그리고 빵이 이뻐요. 특히 다양한 미니 케이크 비주얼이 정말 아름답긴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카페 나들이인데 음료와 함께 먹을 빵도 골라야겠죠. 빵이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도 오랜만에 아빠 엄마랑 같이 왔는데 먹고 싶은 거 하나씩 고르라고 했습니다. 나름 플렉스~
빵을 구경하던 중에 제 시선을 사로잡은 빵은 바로 이거. 빵 이름이 "번개탄이 아니에요."
또 다른 이름은 "오징어 먹물 크림치즈 브리오쉬"라는 외우기 힘든 이름이 있는데 역시 전 번개탄이 아니에요. 가 훨씬 좋네요. 그런데 이 와중에 연탄은 알지만 번개탄이 뭔지 모르는 우리 아이들.
"아빠 번개탄이 뭐예요?" 질문 세례가 쏟아집니다.
연탄에 불을 붙일 때 불을 쉽게 붙이기 위해 사용하는 거라고 설명해 주고 이제 음료 구매하러 이동.
음료 가격도 상당합니다. 그렇다고 음료 없이 빵만 먹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음료는 4잔 주문합니다.
저랑 아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들은 딸기 요거트와 블루베리 레몬 에이드로 주문 완료. 커피는 아내는 괜찮다고 했는데 저는 샷 추가를 하나 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제가 커피를 진하게 먹는 편인데 사진 찍느라 샷 추가를 말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제 기준에서 샷 추가가 아쉬운 거였고 대부분은 괜찮은 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블루베리 레몬 에이드는 블루베리가 생이 아니고 말린 블루베리랑 블루베리가 아닌 다른 뭔가 들어갔는데 이게 쓴 맛이 나더라고요. 가람이가 자꾸 이거 쓴 맛 나서 싫다고 해서 저도 먹어봤는데 으~ 입에 거슬리는 쓴 맛이 납니다. 그냥 음료만 마시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