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참 돈이 많이 필요한 달입니다.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있고요. 크리스마스도 있어서 아이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를 해야 하죠.
아내 생일 때 굴국밥을 만든 건 이미 포스팅을 해서 발행을 했었는데요.
선물은 구매가 늦어져서 포스팅을 못했었네요.
아내가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이미 결정은 났어요. 바로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그런데 가격 때문에 계속 고민을 하더라고요. 아! 그리고 색상도요. 원래는 코발트블루? 뭐 이런 색을 사고 싶어 했는데 이게 한정판이고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가격도 비싸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일반 핑크 제품을 몇 시에 오픈한다는 판매처 글을 보고 퇴근하면서 제시간에 접속 후 몇 번의 새로고침 끝에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택배 상자도 dyson이 인쇄된 전용 상자를 이용하네요. 뭐 특별하거나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는 건 아니지만 dyson이 인쇄되어 있는 건 신경 좀 쓰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택배 상자에서 꺼낸 dyson airwrap complete. 다이슨 사이트에서도 보면 영어로는 이렇게 적혀 있고 한글로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스타일러라는 말이 대명사로 쓰이는 거 맞나요? 아내가 사달라고 해서 선물로 사주긴 했지만 처음에는 이게 대체 뭐하는 물건인지 전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설명을 듣고 나니 스타일러라고 이해하기는 했는데 흠~
솔직히 택배 상자와 제품 박스의 디자인으로서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이슨이 영국의 애플이라고 불린다는데 흠~ 패키징 디자인은 전혀 고급스럽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품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니까 오호~ 보관 케이스는 제법 고급스럽네요. 다이슨의 에어랩 보관 케이스인 라지 미색 보관 케이스입니다. 겉에 걸쇠는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고요. 느낌이 진짜 가죽인지는 모르겠는데 싼 티 안 나고 고급스럽네요.
정확히 어디 들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어딘가에서 툭 하고 떨어진 종이 뭉치들. 다이슨 보증 서비스에 대한 안내문과 추가 구성품 가이드라고 적혀 있는 광고지 그리고 한글도 제공하는 사용설명서까지 들어 있습니다.
이런 설명서가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지 않은 것도 패키징에 덜 신경 쓴다는 느낌이 납니다. 제품 자체에 대한 건 제가 전혀 관심 없는 분야의 제품이라 잘 모르겠지만 이런 패키지 디자인이나 구성은 가격 대비 고급스러움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다이슨 에어랩 보관 케이스인 라지 미색 보관 케이스는 잘 모르는 제가 봐도 고급스럽습니다. 비싼 이유가 이 케이스 때문인 걸까요? 뚜껑을 열면 안쪽은 패브릭 소재로 되어 있고 위에 얇은 가죽 커버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가죽 커버를 열면 이렇게 사용 설명서가 더 있고요.
가죽 커버와 설명서까지 치우면 이렇게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구성품을 볼 수 있습니다. 보관 케이스 안에 깔끔하게 잘 보관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포스팅을 하면서 다이슨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좀 해보니까 다이슨 에어랩 제품이 제가 구매한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말고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롱 도 있더라고요.
뭐 에어랩 길이가 긴 게 들어가 있고 다른 건 빠진 구성의 제품이라던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종류 참 많구나~'라는 생각만 했어요.
아내가 원하는 제품이라 선물하긴 했지만 저한테는 전혀 관심 밖의 제품이라서 제품 자체보다는 가격 대비 구성이나 패키지 디자인을 보게 되는데요. 박스 디자인은 아쉬웠지만 고급진 느낌이 나는 보관 케이스는 만족스러웠거든요. 그런데 보관 케이스의 보관 구성은 또 아쉽네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를 보관 케이스에 넣고 빼는 게 수월하지 않습니다. 저기 들려 있는 걸 들어서 속에 케이블을 꺼내고 넣을 때는 그 반대 동작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과정이 깔끔하지는 못하네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제 기준에서는 꽤나 고가의 제품인데 이런 패키지는 너무 아쉬웠어요. 아~ 물론 아내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ㅋ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의 구성 품목은 위와 같이 되어 있어요. 30mm 에어랩 배럴 1쌍, 40mm 에어랩 배럴 1쌍, 하드 스무딩 브러시와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 그리고 라운드 볼륨 브러시와 프리스타일일 드라이어, 마지막으로 필터 클렌징 브러시까지입니다.
그런데 뭐 배럴이니 브러시 이런 건 저하고 전혀 상관이 없어서 못 써봤고요. 저기 드라이어만 써 봤는데 일단 가볍고 소음이 전에 사용하던 드라이어에 비해 적어서 좋다는 건 알겠습니다. 무게 가벼운 건 큰 장점이었어요.
기능은 뭐 특별할 건 없고 바람 제어는 총 3단계, 온도 조절도 3단계로 되고요. 전원 버튼은 가운에 스위치를 통해서 하는데 전원 스위치를 위로 올리는 경우 바로 찬 바람이 나오는 기능이 조금 특이하다고 할까요?
나머지는 뭐 이 거 하나로 여러 기능이 있다지만 위에서 적은 것처럼 저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기능이라서 잘 모르겠어요. 그냥 아내에게 선물하면서 담덕이의 탐방일지에도 영국의 애플이라는 다이슨 개봉기가 하나 올라갔다는 정도의 의미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