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충정로가 아닌 구로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지난주 다른 사무실에 일하러 갔는데 거기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받고 아침에 일찍 보건소를 찾아 PCR이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고는 처리할 일들이 있어서 충정로가 아닌 구로 본사로 출근을 했거든요. 그리고 본사에서 직원들이랑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기분 좋게 점심을 먹고 왔네요.
흑백집 구로디지털점
방문일: 2022년 02월 07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88 대륭포스트타워 1 B113-1,113-2호 (우) 08390
이야기하느라 가게 사진 찍는 것도 잊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최신 흑백집 사진을 가지고 왔어요. 간판에 적혀 있는 대로 볶음밥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이죠.
1년 만에 찾은 흑백집인데 가격은 그대로네요. 2022년 시작되면서 가격 인상한 식당들이 보이던데 말이죠. 어제 저는 파김치 주물럭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여기 파김치 주물럭 3개 주세요~"
밥이랑 반찬 파김치 주물럭 3인분이 같이 나왔습니다. 밥이 너무 적죠? 흑백집은 원래 이래요. 밥을 저렇게 조금 주는데요. 1인 1 주문 시 볶음밥이 무한리필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는 밥이 적다고 밥 더 퍼오면 안 됩니다. 맨밥은 그냥 애피타이저처럼 즐겨요.
잘 익은 파김치 주물럭입니다. 제가요. 초딩 입맛이라 파김치를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익혀 먹는 파김치 맛있네요. 밥 조금 먹어가면서 고기를 파김치에 돌돌 말아서 맛있게 즐깁니다.
그리고 2차로 먹을 볶음밥을 준비해야죠.
셀프바에서 가져온 볶음밥 재료들입니다. 김치도 있고 소시지랑 단무지 상추, 김가루까지 종류별로 고르게 담아왔네요.
가져온 볶음밥 재료를 이용. 맛있게 볶은 볶음밥입니다. 역시 흑백집의 마지막은 볶음밥이죠. 이래서 앞에서 밥을 많이 먹으면 후회합니다. 이걸 안 먹을 수 없잖아요.
파김치 주물럭도 맛있게 즐기고 볶음밥으로 마무리.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분위기까지.
역시 맛있는 식사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어떤 분위기에서 먹느냐도 중요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