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 구로에서의 마지막 점심 메뉴 탐방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저는 전혀 모르게 파견이 결정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난주 목요일 하루 만에 제가 하던 업무를 세 사람에게 인수인계를 했고 오늘부터 머나먼 곳으로 파견을 가게 됐습니다. 집에서 출근만 두 시간! 실화냐?
국수나무 구로G플러스타워점
방문일: 2021년 05월 31일
위치: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6길 123 (우) 08390
5월의 마지막 날. 구로에서의 마지막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지는 국수나무입니다. 얼마 전 어지간한 냉면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국수나무의 냉국수와 미니 치즈돈가스를 한 번에 즐기는 냉치정식을 소개한 적이 있죠.
냉국수는 최근에 먹었으니 다른 메뉴를 골라야겠고 그래서 오랜만에 돈가스 메뉴를 둘러봤는데 이런이런 제가 즐겨 먹던 갈릭 돈가스가 없어졌네요. 한창 국수나무 자주 다닐 때는 돈가스 메뉴도 엄청 다양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많이 줄어든 거 같아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메뉴가 바로 아쿠아 돈가스랍니다.
아삭아삭 신선한 야채와 돈가스. 상큼한 유자 드레싱, 갈릭 소스의 조화.
라고 하는 아쿠아 돈가스는 2018년에 한 번 먹은 적이 있어요.
그때는 돈가스를 덜 식힌 채로 나와서 예상했던 시원함이 아닌 채소까지 따뜻해서 아쉬웠던 아쿠아 돈가스였는데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요?
국수나무의 아쿠아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일단 비주얼부터가 엄청 많이 바뀌었어요. 돈가스 위아래로 양배추만 있었던 예전과 달리 어제 먹은 아쿠아 돈가스는 돈가스 위에 채 썬 양파가 가득. 그리고 새싹이 얹어져 있고 비주얼적으로 한 방을 날려주는 레몬(?)이 한쪽 올라가 있네요.
자세히 보시면 이런 느낌이에요. 방울토마토도 들어 있고 돈가스 밑에는 양배추와 오이가 들어간 샐러드가 깔려 있는 거 같아요. 2018년에 먹었던 아쿠아 돈가스랑 같은 메뉴가 아닌 정말 달라진 아쿠아 돈가스네요.
에일리가 부릅니다. 보여줄게.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진짜 달라진 그리고 이뻐진(?) 국수나무의 아쿠아 돈가스입니다. 이렇게 후레이크(?)도 뿌려져 있고 전체적으로 색감도 그렇고 음식이 참 이쁘네요.
돈가스 위에 가득한 양파들을 치워보니까 돈가스 위에는 마요네즈를 기반으로 한 것 같은 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아마 이게 설명에 나와 있는 유자 드레싱인 거 같고
돈가스 밑에는 양배추랑 오이가 갈릭 소스로 추정되는 소스와 함께 깔려 있어요. 이번에 먹은 아쿠아 돈가스는 2018년에 처음 먹은 아쿠아 돈가스와는 다르게 돈가스가 제대로 식힌 채로 나와서 제대로 된 샐러드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고 워낙 채소가 많아서 돈가스를 먹으면서도 내 몸에게 덜 미안한 느낌이랄까? 즐겁게(?) 먹었습니다. 다양한 식감도 좋고 돈가스도 있어서 채소만 먹었을 때의 그 허함도 없었고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밥도 있어서 한 끼 식사로 충분했습니다. (밥은 추가도 되고요.)
오늘은 날씨가 더울 거라던데 근처 국수나무가 있다면 점심으로 시원한 아쿠아 돈가스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