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2일에 용인 곤충테마파크에 다녀왔는데요. 정작 용인 곤충테마파크에 대한 글은 없이 거기서 사 온 곤충 간식거리에 대한 것만 포스트를 했었어요.
하지만 정작 용인 곤충테마파크 포스팅은 다른 포스팅 거리에 밀려 글 작성이 자꾸 늦어졌는데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고 나들이하기 좋은 3월이라는 핑계를 가지고 늦은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용인이라고 해서 절대 집에서 가깝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갔었어요. 그런데 역시나 전에 "용인 웨스트우드 소울 카페"처럼 용인곤충테마파크도 용인 남쪽에 위치하고 있었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특이한 건물 보이시나요? 저기가 바로 우리 가족의 나들이 목적지인 용인곤충테마파크랍니다.
용인곤충테마파크
방문일: 2022년 02월 12일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삼백로 835번 길 20-13 (우) 17181
차를 주차하고 건물을 향해 가는 길. 매표소 가는 안내판이 보이고 건물에 가깝게 다가가는 순간 거대한 곤충 모형들을 보면서 '맞게 찾아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이런 가족 나들이나 여행 포스트를 작성할 때마다 하는 말이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간 곳에서는 꼭 인증 사진을 찍으셔야 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기억을 쉽게 있고 언제 데리고 갔냐고 어이없는 말을 할 때가 꼭 있습니다. 그때 확실한 증거사진이 되니까 잊지 말고 꼭! 인증 사진 남기는 걸 추천합니다.
그런 의미로 건물 입구에 있는 여기 포토존에서 첫 인증 사진을 남깁니다. 그런데 4인 가족이 오는 경우가 별로 없는 걸까요? 3명까지만 동시에 사진을 찍게 되어 있네요. 그래서 전 그냥 찍어주기만 하고 바로 건물 안으로 이동합니다.
용인 곤충 테마파크에는 총 5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개별 또는 패키지 체험이 가능한데요. 저는 똑똑소매님 포스트를 보고 미리 네이버에서 패키지 예약을 하고 갔답니다. 그래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 첫 체험 프로그램인 곤충 전시 가이드까지 시간이 남아서 먼저 실내 전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구경하기 전 먼저 곤충과 동물에게 나눠 줄 수 있는 다양한 먹이들과 출입증을 받아서 이동했습니다.
가운데 거대한 원통에도 벽에 있는 작은 전시 공간에도 다양한 곤충과 파충류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저 뒤로는 거대한 온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위 사진에 있던 거대한 원통 뒤에는 가람이가 좋아하는 거북이가 있었는데요. 우리를 보자마자 이렇게 천천히 집에서 나오는 거북이입니다. 이미 이런 패턴에 익숙해져 있는지 먹이를 달라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거북이. 입구에서 받았던 먹이들 중 당근을 줬는데 그 당근을 부수어 가면서 맛있게도 먹는 거북이. 어떻게 보면 무섭고 어떻게 보면 귀엽고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북이를 뒤로 하고 온실 안으로 이동합니다.
온실 안 중앙에는 작은 연못이 보였는데요. 여기 연못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떠오른 건 가람이를 연못 근처에 보내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어요.
2018년에 용도수목원에 갔다가 가람이가 연못에 빠지는 바람에 그냥 되돌아왔던 일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그새 좀 컸다고 빠지지 않고 잘 구경하고 왔답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면서 잠자리 유충을 찾아보기도 하고 새 구경도 하고 앞에서 보고 온 거북이보다 훨씬 작은 아기(?) 거북이도 봤어요.
잠자리 유충은 저도 여기서 처음 봤는데 정말 자세히 안 보면 그냥 나뭇잎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 토끼들도 엄청 많았는데요. 토끼한테도 먹이로 당근을 주는데 이때는 꼭 나무에 꽂아서 주라고 안내되어 있으니까 아이들이 절대 손으로 주지 못하게 해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볼거리도 많고 먹이 주는 재미에 벌써부터 신난 아이들을 달래고 첫 번째 체험 프로그램인 곤충 전시 가이드를 하러 다시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분량 조절 실패. 용인곤충테마파크에 대한 글은 2편으로 이어서 진행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