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점심 먹을 곳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제와는 반대 방향으로 강서손칼국수 방향으로 무작정 걸어봤죠.
그렇게 내려가다 내린 결론은 '여기서 밥집을 찾는 건 글렀다. 역 쪽으로 가자!' 였어요. 그래서 길을 건너 등촌역 방향으로 걷던 중 발견된 파스타집이 바로 리얼 파스타였습니다.
리얼파스타 염창점
방문일: 2022년 03월 23일
위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65길 1층 (우) 07554
주변에 식당은 하나도 안 보이는데 여기에 파스타 가게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밖에 세워져 있는 세움 간판의 메뉴를 한 번 훑어보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리얼파스타의 메뉴는 다양한 파스타와 필라프 종류가 있는데요. 저는 크림 파스타를 먹고 싶어서 살펴봤는데 크림 파스타는 총 5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저의 선택은 바로 새우 로제 파스타.
진한 토마토 향의 토마토소스와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새우를 함께 넣어서 로제의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파스타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과연 어떨지는 먹어봐야겠죠.
리얼파스타 염창점의 가게 실내는 이렇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수저와 포크 그리고 피클 앞접시까지 구비되어 있는 셀프 바가 있고 실내는 그냥 평범합니다.
찾아보니까 가성비 파스타 집으로 소개가 되는 거 같은데요. 물론 요즘 어지간한 파스타를 먹으려면 기본 10,000원 이상을 줘야 하는 곳이 많지만 롤링파스타나 충정로의 깐쪼네 같은 곳을 다녀본 저로서는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주문한 새우 로제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9,000원. 비주얼은 나쁘지 않네요. 사용한 그릇도 괜찮고 로제 소스의 색도 저는 괜찮았어요.
음식 이름 제일 앞에 새우가 들어있는데 그래서인지 제법 통통한 새우가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저는 나쁘지 않은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어 있는 새우는 만족도가 높았어요.
그럼 전체적인 맛은 어땠냐고요? 나쁘지 않았어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로제 파스타의 경우 크림의 양이 적은 곳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로제 파스타를 좋아하지만 잘 안 시키게 되는데 오랜만에 파스타 집을 방문한 거라서 로제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기대 없이 시킨 건데 진한 로제 소스의 맛이 저는 좋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새우도 1~2개만 들어간 게 아니고 많이 들어 있어서 새우 먹는 맛도 있었고요. 전체적으로 괜찮은 파스타 집이었어요.
그런데 검색을 해 보니까 가성비 파스타로 소문이 나고 있는데 수저와 포크를 포함한 모든 세팅을 손님이 직접 하는 가게에서 가성비를 내세우기에는 무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비싸다고 하기도 그렇고 애매한 가격대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