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시작하면서 한 주에 같은 식당을 재방문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편인데요. 지난주 금요일에는 천외천을 이틀 만에 재방문을 했어요. 이날 탐방 인원이 총 7명이었는데 이 인원이 갈만한 곳이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찾은 곳이 중화요리 전문점 천외천이었어요.
천외천
방문일: 2022년 04월 15일
위치: 서울 양천구 등촌로 220 1층 112~120호 (우) 07946
먼 거리를 걷고 걸어 도착한 천외천입니다. 이틀 만에 다시 간 거리인데 이날이 더 먼 거 같네요. 수요일 왔을 때는 다른 곳 가려다가 실패하고 다시 이동한 건데 금요일에는 천외천을 목적지로 바로 걸어가니까 확실히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ㅋ
이번 방문에서는 요리를 골라봅니다. 그런데 탕수육만 먹을 때는 다른 것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또 막상 다른 요리 고르려면 딱히 뭘 먹을지 모르겠는 게 중국 요리인 거 같아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주문한 요리는 칠리새우와 탕수육 두 가지였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칠리새우입니다. 저는 칠리새우 좋아하는 음식인데 아무래도 탕수육에 비해서는 가성비가 떨어지니까 자주 먹게 되지는 않네요. 이런(?) 경우에서나 가끔 먹는 음식입니다.
천외천의 칠리새우는 뭐 특별한 건 모르겠어요. 튀김이 바삭하고 새우가 제법 큰 편이었다는 점. 그런데 칠리새우에서 이 두 가지가 좋으면 맛있다는 거 아닌가요?
옆 테이블에서는 깐풍새우를 주문해서 하나만 가져다 먹어봤는데요. 오~ 전 칠리새우보다 깐풍새우가 더 좋네요. 깐풍새우가 매워요. 저 고추까지 일부러 집어다 먹었는데 맛있게 맵습니다. 가격은 똑같으니까 다음에 먹는다면 전 깐풍새우를 주문할 거 같아요. 아무래도 매운 게 하나는 있어줘야 좋은 거 같습니다. ㅋ
탕수육은 얼마 전에 포스팅한 게 있으니까 굳이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을게요. 이번에는 찍먹으로 먹었는데 천외천 탕수육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식사 메뉴! 지난번에 와서는 삼선짜장을 먹었는데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짬뽕에 도전합니다. 그냥 짬뽕은 아니고요. 삼선짬뽕을 주문했어요.
삼선짬뽕도 와~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물이 시원하면서 매운데요. 이 매운맛이 처음부터 강하게 매운 건 아니고 먹다 보면 은은하게 매워지는 맛. 캡사이신 같은 걸로 그냥 맵기만 한 게 아니고 이런 매운맛을 맛있게 맵다고 하죠.
삼선짬뽕인 만큼 해산물도 제법 들어 있는데 전 여기 들어있는 말린 해삼을 처음 먹어보는 거 같은데 제가 해삼을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짬뽕에 들어간 말린 해삼은 씹는 맛도 있고 맛있던데요.
짬뽕인데 자극적이지 않고 흔히 감칠맛이라고 표현하는 조미료 맛이 없는데 맛있는 짬뽕이었어요. 그래서 이날 짬뽕은 먹은 3명 중 한 명은 2% 부족한 맛이라고 표현을 한 거 같은데 저랑 또 한 명은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