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뷔페나 구내식당 가면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죠. 밥집 올 때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일단 많은 음식 종류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것도 괜찮은 거 같고 저것도 괜찮은 거 같고 이건 조금이라도 먹어야 될 거 같고 그래서 하나씩 담다 보니 어제는 너무 많이 담아왔네요. 다 먹고 나니까 너무 배가 불렀어요.
여기에 잔치국수는 꼭 담아왔는데어제는 잔치국수에 볶음김치 없이 담백하게 가져왔어요.
돼지 불고기는 그냥 평범했어요. 약간 퍽퍽하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물론 가성비로 따지면 이만한 돼지 불고기 먹기 힘들죠.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뉴는 바로 이 순대볶음이었어요. 제가 순대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백순대 느낌의 순대볶음을 무쌈에 싸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던데요.
거기에 맛없기 힘든 군만두와 함께 로제 떡볶이까지. 물론 로제 떡볶이는 굳이 로제라는 단어를 쓸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요. 그냥 떡볶이라고 하면 만족도가 더 높았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로제라는 단어가 붙어 있으면 기대치가 높아지잖아요. 저는 로제 느낌은 전혀 느끼지 못한 떡볶이였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돼지불고기, 순대볶음+무쌈, 군만두와 떡볶이까지. 그런데 가격은 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