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다른 탐방원을 따라서 뭘 먹으러 가는지도 모르고 가다가 식당으로 들어갔는데요. 염창동에서 용우동 먹고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그 용우동 위에 있는 상주한우설렁탕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상주한우설렁탕
방문일: 2022년 04월 27일
위치: 서울 강서구 양천로 69길 15 (우) 07544
어제 점심을 먹은 이곳은 상주한우설렁탕입니다. 검색을 해 보면 20년 넘은 곳이라고 하고 상주에서 직송하는 한우를 사용하는 곳이라는데 리뷰가 많지는 않네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용우동 가서 밥 먹을 때 2층에 식당이 있다는 걸 전혀 인식하지 못했었거든요. 주문을 하기 위해 주방 위에 있는 메뉴판을 보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1만 원 이하 메뉴로는 설렁탕, 갈비탕, 우거지탕, 추어탕 육개장까지가 있고1만 원 초과 메뉴로는 갈낙탕, 도가니탕 정도가 있어요. 그런데 어제는 얻어먹는 점심이라서 1만 원 초과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바로 갈낙탕. 가격은 15,000원이에요.
다른 탐방원들은 갈비탕, 갈낙탕, 도가니탕 이렇게 주문을 했고요.
주문을 하고 나서 반찬이 준비되는데 깍두기만 나오는 게 아니라 4 찬이 나옵니다. 그리고 김치도 두 종류가 있는데 한 곳에는 그냥 배추김치만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는 볶음 김치가 있네요. 반찬은 처음은 가져다주고 추가는 셀프로 가져와야 합니다.
제가 주문한 갈낙탕이 나왔습니다. 여기 상주한우설렁탕에서는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 갈비탕이랑 도가니탕은 먹어봤는데 갈낙탕은 처음 보는 메뉴라서 주문했는데 뚝배기도 크고 비주얼이 좋네요.
갈낙탕에 들어가 있는 낙지는 이 정도 크기로 제가 상상하던 것보다는 낙지 크기가 제법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갈비와 낙지가 들어 있어서 갈낙탕이니까 당연히 갈비도 있어야죠. 국물 속에 들어 있는 갈비를 찾아보니 이렇게 갈비 세 대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보너스인가요? 전혀 생각 못 했던 전복이 하나 들어 있네요. 오오오~ '갈비탕에 낙지 하나 들어가면 5천 원 차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전복도 들어 있으니까 괜히 땡잡은 기분이랄까요. 어제 탐방원들이 주문한 갈비탕, 갈낙탕, 도가니탕 중에서 비주얼 면에서는 압도적인 만족감을 주는 메뉴였어요.
갈비, 낙지, 전복을 손질하니까 이 정도가 나오네요. 저는 갈비랑 낙지 그리고 전복을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서 잘 발라줬습니다.
그럼 발라낸 갈비, 낙지, 전복을 다시 국물에 넣기 전에 조금은 그냥 먹어 줬어요. 먼저 갈낙탕 순서대로 갈비 먼저 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서 한 점 먹고,
다음 순서는 낙지로 낙지도 콕 찍어서 한 점.
마지막으로는 서비스 같았던 전복도 콕 찍어서 한 입.
그리고 남은 것들은 다시 뚝배기 속으로 풍덩하고 밥도 말아줍니다. 그리고 밥 위에 갈비 한 점, 볶은 김치 올려서 한 입, 다음은 밥 위에 낙지 한 점, 깍두기 올려서 한 입, 마지막으로 밥 위에 전복 한 점, 배추김치 올려서 한 입 먹으면 국물도 좋고 갈비, 낙지, 전복의 다양한 식감도 좋고 국밥집에서 중요한 깍두기도 맛있고 아~ 여기 좋습니다. 맛도 있고 든든한 한 끼 제대로 먹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