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퇴근 시간 이후에 고객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당시에는 포스팅할 생각이 없어서 사진도 안 찍고 있었는데요. 2차에서 주문한 무알콜 맥주와 피자가 특이해서 이건 포스팅해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제가 마신 맥주랑 피자만 사진을 찍어왔어요.
포스팅을 할 수밖에 없었던 빅드롭 파일 트레일 무알콜 맥주와 페퍼로니 피자 소개해 드릴게요.
쌍백리
방문일: 2022년 04월 26일
위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61길 21 2층 (우) 07563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술자리를 가진 날은 4월 26일인데 이날은 포스팅할 생각이 없었다가 맥주와 피자가 특이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막상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까 가게 이름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외관 사진은 5월 26일에 점심 먹고 오는 길에 찍어 왔습니다.
가게 이름은 쌍백리. 사진에 있는 김종용 누룽지 통닭 위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무알콜 맥주라고 하지만 알코올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0.5%라고 하네요. 국내 주류법상에는 1% 미만의 알코올 함유량을 가진 성인용 음료를 무알콜로 표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쌍백리 메뉴판에는 빅드롭 페일 에일이라고 적혀 있던 맥주인데 검색을 해보니까 빅드롭 무알콜 파인 트레일 페일 에일이라고 하네요.
병에 붙어 있는 라벨에는 빅드롭 파인 트레일이라고 적혀 있어요. 영국이 원산지인 무알콜 에일 맥주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하면서 찾아봤는데 맥주는 크게 분류하면 자연 발효 람빅(Lambic)과 상면 발효 에일(Ale), 하면 발효인 라거(Lager)로 나뉜다고 해요. 간단하게 세 분류에 대해 알아본 내용을 적어볼게요.
자연 발효 람빅(Lambic) 일반적인 맥주와는 달리 인공적으로 배양한 효모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 발효로 생산되는 맥주 강한 신맛이 특징
상면 발효 에일(Ale) 고온(15~24°C)에서 발효시킨 맥주 풍부한 향과 단맛이 있고 높은 바디감이 특징
하면 발효 라거(Lager) 저온(10°C)에서 발효시킨 맥주 강한 탄산 감이 있어 청량함이 높고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판되는 맥주
제가 먹은 빅드롭 파인 트레일은 상면 발효인 에일 맥주인데 무알콜(0.5%)인 거죠. 위에 적은 특징대로 단맛이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알코올이 적어서일까요? 라거에 비해 쓴맛이 적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좋았던 맥주였어요.
나중에 집에서도 한 번 사 먹어 보고 싶던 맥주였답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제가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한 쌍백리의 페퍼로니 피자예요. 피자에 페퍼로니가 가득! 페퍼로니라는 이름이 붙으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죠.
그런데 사실 요즘 다른 피자 브랜드들도 토핑 풍부하게 올려 주는 곳이 많죠. 페퍼로니 피자도 정말 페퍼로니 넘치도록 올려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쌍백리의 피자는 특이한 점이 있어요. 위 사진들을 보고 눈치 채신 분들이 있을까요? 제가 말하는 특이한 점은 바로 이 피자의 도우인데요.
피자 도우가 일반적인 도우가 아니 페스츄리였어요. 검색을 좀 해보니까 페스츄리 피자 레시피도 많고 파는 곳도 꽤 있는 거 같은데 전 페스츄리 도우를 사용한 피자는 처음이었거든요. 네모 모양 페스츄리 도우로 만든 페퍼로니 피자 이거 너무 좋던데요. 맛도 그렇고 일반적인 피자 도우의 꼬다리 부분 솔직히 별로인데 그런 문제(?)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