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다양한 오리 요리 중 어떤 요리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전 오리 로스도 좋아하지만 북경 오리 구이도 좋아하는데요. 제가 먹어본 유일한 북경오리구이는 북수원에 있는 북경오리구이 본점이랍니다.
북경오리구이 본점
방문일: 2022년 04월 17일
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원로 63 (우) 16305
이미 몇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북경오리구이 본점입니다. 여기를 다닌 지 벌써 20년이 넘은 거 같은데요. 이번 포스트는 지난 4월에 다녀왔던 기록입니다.
이날은 그동안 코로나로 외식 한 번 제대로 못했던 손자들을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가 맛있는 걸 사주고 싶으셔서 모인 날이랍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리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물김치 그리고 마늘 조림도 있고 부추김치 그리고 무쌈과 전병 쌈을 하기 위한 각종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반찬들은 전무 무료 추가가 가능하니까 아끼지 말고 마음껏 싸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게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 북경 오리 구이입니다. 북경 오리 구이의 포인트는 바로 이 바삭한 껍질이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만 찍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껍질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껍질만 떼서 따로 먹어도 맛있답니다.
하지만 역시 북경 오리 구이는 쌈이죠. 저는 전변 위에 무쌈 한 장 올리고 그 위에 소스 콕 찍은 오리 고기 한 점 그리고 부추김치는 필수죠. 거기에 삶은 콩이랑 피클이랑 단무지, 파프리카 등은 취향껏 올려주세요. 그리고 동그랗게 말아서 한 쌈, 두 쌈 먹다 보면 뼈를 뜯어줄 때가 온답니다.
가득 덮여 있던 고기들을 먹다 보면 이렇게 뼈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이건 쌈을 싸 먹을 수는 없으니 들고 뜯어야죠. 뼈에 붙은 껍질도 바삭해서 별미랍니다. 뼈도 빼먹지 않고 구석구석 남기지 말고 드셔야 해요.
북경오리구이 본점에서 북경오리구이 한 마리(3~4인)를 주문하면 메밀 또는 소면이 4개 나오는데요. 우리 가족은 무조건 메밀입니다. 북경오리구이의 판 메밀은 무조건 드셔야 합니다. 저는 어지간한 판 메밀 전문점보다 여기 판 메밀을 훨씬 좋아하거든요.
저는 북경오리구이의 판 메밀을 기준으로 여기보다 맛있으면 무척 괜찮은 판 메밀이라고 생각할 정도랍니다. 이제 6월 본격적인 여름인데 오리 고기로 몸보신도 하고 시원한 판 메밀로 더위도 이겨내면 좋을 거 같아요.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 편안한 하루 보내시기 바라며 구독과 네이버 이웃 그리고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까지 ❤️ 클릭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해 주는 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