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기 시작하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이 꽃구경을 다니시던 그때. 꽃구경도 좋고 산책도 좋지만 사람 많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 부부는 굳이 꽃구경을 갈 생각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온 전화 한 통. 가람이가 친구들이 전부 꽃구경을 다녀와서 좋았던 이야기를 들은 거 같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우리도 벚꽃 구경 가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고 하네요.
그래서 급하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퇴근을 서둘러서 집에 도착. 태권도장 하원하는 하람이와 가람이를 데리고 바로 벚꽃 구경 출발! 도착지가 바로 황구지천이었죠.
황구지천
방문일: 2022년 04월 11일
위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황구지천은 이 근방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벚꽃 명소인데요. 벚꽃 시즌이 아니더라도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이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미리 챙기지 못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방문했네요. 오후 8시가 넘은 어두워진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저만의 생각이었네요. 나들이를 나온 분이 꽤 많더라고요.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가는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곳, 그리고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이렇게 멋진 곳을 찾아서 아이들과 함께 더 자주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벚꽃 구경 나들이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안 좋아한다고 아이들도 안 좋아하는 건 아닐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또 하나의 기록을 포스트로 남기면서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