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뭘 포스팅할까?'라는 생각으로 아직 포스팅하지 않은 사진 폴더를 보고 있는데 신비에서 밥 먹은 사진이 있네요. 지난 5월 라오니스님의 월화원 포스트를 보고 우리 가족도 효행공원 나들이를 다녀왔었는데 그때 효행공원 나들이를 마치고 밥 먹으러 간 곳인데요. 그리고 아직 효행공원 포스트도 안 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신비 포스트와 함께 효행공원 포스트도 작성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해 봅니다.
신비
방문일: 2022년 05월 22일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08번길 49 1층 (우) 16489
먼저 사진 정리가 끝난 신비를 먼저 포스팅해야겠네요. 효행공원에서 신비까지는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카카오맵 기준 11.8km 차로 24분 걸리는 곳이에요. 효행공원 나들이를 마치고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면서 우동 먹고 싶다고 하니까 아내가 나름 평 괜찮은 곳을 찾은 곳이 바로 신비 인계 직영점인데요. 아내도 이렇게 멀 줄 몰랐다고 하네요. 😅
생각보다 꽤 먼 곳까지 밥을 먹으러 오는 사이 아이들의 배고픔은 최고조 상태가 되었고 빨리 들어갑니다.
입구가 통으로 열리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거대한 메뉴판과 함께 키오스크를 볼 수 있네요. 키오스크로 범주 별 메뉴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큰 메뉴판 덕에 한 번에 메뉴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실내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내부가 넓고 테이블 간 여유도 있어서 이건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아직 저녁 식사 시간 전이라 그런지 손님도 많지 않았고요.
그런데 전 가게 이름이 신비라서 신비아파트 콘셉트인 걸까? 생각했는데 전혀 상관이 없는 곳이었네요. 아이들 어릴 때 보던 만화가 먼저 생각난 건 저만 그런 건 아닐걸요? 아빠라면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우동과 튀김 토핑 2 또는 미니 돈가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A세트를 주문했어요. 하람이는 튀김 토핑 2로 오징어와 크로켓을 선택했고 가람이는 평소 돈가스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미니 돈가스를 선택했어요. 아이들 말로는 아주 맛있었고 좋았다고 하던데 저도 국물만 살짝 먹어봤는데 괜찮았습니다.
저는 날도 덥고 우동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단품으로 수제 카레 왕 돈가스를 주문했어요. 깔끔 한 상 구성으로 나왔는데 돈가스가 확실히 크긴 합니다.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와 볶음 김치가 조금 나오고 장국이 함께 나왔고요.
양배추 샐러드와 후리카케가 뿌려진 밥도 조금 나옵니다.
그리고 카레 돈가스. 여기가 돈가스, 우동 전문점이라서 일식 카레 돈가스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네요. 제가 아는 일식 카레 돈가스라고 하면 일본식 카레에 돈가스가 토핑처럼 올라가는 그런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정자동 카레공방의 돈가스 카레처럼요. 그런데 신비의 수제 카레 왕 돈가스는 경양식 돈가스 스타일에 돈가스 소스 대신 카레를 사용하고 토핑으로 마늘 튀김과 파 송송 뿌려진 음식이에요.
돈가스는 바삭한 느낌이 살도록 잘 튀겨졌습니다. 소스로 사용된 카레는 살짝 매콤한 맛이 살아 있고 돈가스의 두께는 일식 돈가스보다는 많이 얇지만 경양식 돈가스 치고는 두툼한 편인 거 같아요. 카레 덕분인지 돈가스 크기가 큰 편인데도 느끼함 없이 먹을 수 있었고 배 부르더라고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맛있게 먹었던 식사였어요. 우리 가족에게는 효행공원에서 거리가 멀어서 아이들이 지쳤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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