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햄이 어마어마했던 프리미엄 부대찌개를 먹었는데요. 어제 다시 찾은 박가부대에서는 수제 햄 부대찌개를 먹고 왔어요.
박가부대 증미역점
방문일: 2022년 06월 08일
위치: 서울 강서구 양천로 583 우림블루나인 2층 (우) 07547
외관 사진을 못 찍어서 지난달 찍어왔던 사진을 재활용합니다. 여기 닭갈비도 괜찮아 보이던데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프로젝트 끝나서 철수하기 전에 먹어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직장인의 점심이라는 게 가격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네요.
지난번에는 가장 고가의 부대찌개였던 프리미엄 부대찌개를 먹었었죠. 그리고 어제는 프리미엄 부대찌개보다 1,000원이 저렴한 수제 햄 부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프리미엄 부대찌개에서 얼마나 빠진 걸까요?
주문을 하고 나서 먼저 반찬이 준비됩니다. 반찬의 종류는 세 가지인데 지난번에 나왔던 마카로니 샐러드 대신에 도토리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1,000원을 추가한 농심 사리면도 나왔네요.
수제 햄 부대찌개 3인분이 나왔습니다. 오옷! 그런데 이건 뭔가요? 프리미엄 부대찌개는 박가부대의 모든 부대찌개 재료가 다 들어가 있고 수제 햄 부대찌개는 프리미엄 부대찌개에서 뭔가 빠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 종류가 다른 거네요.
저기 고기 같은 햄은 프리미엄 부대찌개에는 없던 거예요. 프리미엄 부대찌개에 있던 햄들과는 다른 종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호~
냄비 중앙에 있던 양념을 풀어주면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고기 같은 햄 말고 다른 종류의 햄들도 들어 있는 게 보이네요.
본격적으로 끓기 시작했습니다. 라면 사리를 넣고 몇 번 저어주었어요. 여기서 오랜만에 바글바글 움짤 타임! 유휴~
기다란 면 같은 떡까지 익은 걸 확인하고 나면 이제 먹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전에 먹었던 프리미엄 부대찌개도 그렇고 어제 먹은 수제 햄 부대찌개도 비주얼적인 만족도는 꽤 좋네요.
사리면이 풀어지기 전에 먼저 먹어줘야죠. 사리면과 떡을 먼저 밥그릇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후루룩! 꼬들꼬들한 사리면과 쫄깃한 떡의 조합이 좋아요. 여기까지는 애피타이저고 본격적으로 부대찌개 식사 시작.
햄 종류별로 밥그릇에 담아주고 바글바글 끓는 국물도 살짝 담길 정도로만 담아줍니다. 부대찌개는 완전히 국물에 말아먹는 게 아니고 비빈 듯 말은 듯해서 먹어야 맛있더라고요.
위에 사진에서 가장 큰 크기의 햄은 비게도 붙어 있고 생긴 것도 고기 같더니 맛도 그냥 고기 같습니다. 저게 햄이 아닌 걸까요? 확실히 프리미엄 부대찌개의 하위 호환이 아닌 다른 종류의 부대찌개라고 보는 게 맞겠네요. 박가부대의 프리미엄 부대찌개와 수제 햄 부대찌개 모두 맛으로는 좋아요.
그런데 기분 별로인 점이 하나 있는데요. 서비스에서 친절함이 전혀 없어요. 지난번에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는데요. 요즘은 직장인들 계산을 더치페이로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계산할 때 "각자 할게요."라고 말하면 보통은 계산하는 분이 알아서 금액을 나눠주시던가 주문한 음식을 물어봐서 계산을 하는데 여기는 "계산할 금액 말하세요."로 대응을 합니다.
그리고 어제는 제가 마지막에 계산하면서 저는 영수증을 달라고 했더니 영수증 3개 붙어 있는 걸 던지면서 "찾아서 가져가세요."라고 말하고는 홀로 가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