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토요일, 아니 지금은 비가 올 거 같은 토요일. 나쁘지 않아요.
저는 여기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최근에 비 오는 게 좋아지네요.
막 폭우처럼 내리는 거 말고 봄비, 가을비처럼 보슬보슬, 추적추적 내리는 거요.
아무튼 이번 포스트는 지난 월요일에 발행했어야 하는데 밀리고 밀려서 토요일인 오늘 겨우 발행을 하게 됐네요.
지난 월요일이 제 생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월요일은 제가 출근 시간이 빨라서 온 가족이 같이 아침 먹기가 힘들어서 아내가 일요일에 생일 아침상을 차려줬어요.
짜잔!!!
이게 바로 2022년 제 생일상이랍니다.
훌륭하죠?
먼저 한국인의 잔칫상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고 없으면 허전한 바로 그 음식.
잡채!!!
그리고 생일상의 주요리가 아마 이거겠죠?
아롱사태 전골입니다.
밑에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있고 신선한 채소위에 아롱사태 수육이 푸짐하게 얹어져 있어요.
아롱사태 수육만 소스에 콕 찍어 먹어도 맛있고 배추에 부추와 함께 싸 먹어도 맛있던 아롱사태 전골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바로 오징어무침과 납작 만두인데요.
새콤 매콤한 양념에 무친 오징어와 무채 납작 만두 위에 담았는데요.
위에서 보면 한 떨기 꽃 같은 형상입니다.
납작 만두에 오징어무침을 돌돌 싸서 먹으면 오~ 딱 제 취향입니다.
이 조합 강력 추천해요.
이렇게 아내와 아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2022년에 한 살 더 먹었네요.
P.S. 정작 생일 당일인 월요일에는 야근이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