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인기로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면 구하기 힘들다는 바로 그 빵, 심지어 배송 업체 기사가 조카라는 여자와 함께 싹쓸이한다는 뉴스까지 나왔었던 바로 그 빵, 포켓몬 빵을 먹어봤습니다.
아내가 인터넷으로 구매에 성공을 했는데요. 8종 총 10개의 포켓몬 빵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그중에서 3개는 하람이 친구한테 선물로 보내고 아이들 각자 두 개씩 아내는 하나. 저 두 개의 할당(?)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제 몫으로 남겨진 빵은 바로 피카피카 촉촉 치즈케익과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입니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저는 먼저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을 개봉했는데요. 초코롤 두 개가 들어 있고 그 위에 띠부띠부씰이 엎어진 채로 들어 있습니다. 띠부띠부씰의 정체를 숨기기 위함이겠죠? 아! 그리고 우리 가족만 몰랐던 걸까요? 띠부띠부씰이 무슨 뜻인지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몰라서 검색을 해 봤는데요. 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씰(스티커)이라는 뜻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띠부띠부씰은 캐릭터를 숨기기 위해 뒤집어서 들어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이렇게 앞 쪽도 불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완벽하게 캐릭터 정체를 숨기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이 띠부띠부씰을 열어볼까요?
그전에 먼저 빵을 좀 살펴볼게요. 그래도 포켓몬 빵인데 빵도 좀 봐야죠.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정말 오랜만에 빵집 아닌 곳에서 파는 그러니까 삼익 제품의 빵인데요. 일단 겉모습은 그냥 예상대로의 빵이네요. 담겨 있는 플라스틱은 저 어릴 때부터 보던 얇디얇은 투명 플라스틱이고요.
단면은 음~ 딱 보는 순간 살찌는 맛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찌는 맛은 뭘 뜻하는지 아시죠? 그렇죠! 맛있는 거죠.
옷! 그런데 여기서 제가 놀라웠던 건 여기 초코롤 속에 진짜 초콜릿도 박혀 있어요. 솔직히 이런 공장 빵들은 원가 절감의 끝판왕 아니었나요? 그냥 평범(?)한 맛의 빵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던데요. 기대 이상의 빵이었습니다.
반면 피카피카 촉촉 치즈케익은 빵 위에 피카추가 그려 있다는 점 말고는 어릴 때 먹던 이 빵 그대로의 맛이었어요.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이 삼익도 빵을 계속 발전시켜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면 피카피카 촉촉 치즈케익은 삼익은 별 발전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포켓몬 빵 인기가 끝나고 편하게 구할 수 있게 된다면 전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사 먹어 볼 생각이 있어요.
자 이제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과 피카피카 촉촉 치즈케익에 들어 있던 띠부띠부씰이 뭔지 보여 드릴게요.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에는 붐볼이 피카피카 촉촉 치즈케익에는 꼬마돌이 들어 있네요. 붐볼은 저는 처음 보는 포켓몬인고 꼬마돌은 그래도 아는 포켓몬입니다.
포켓몬 띠부띠부씰 꼬마돌과 붐볼을 가지게 됐네요. 이걸 이제 어떻게 써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아내가 폰을 보여줬어요.
투명한 젤리케이스 안에 이렇게 끼워 넣으니까 스티커를 떼지 않고도 괜찮던데요. 그래서 지금 제 갤럭시 S22 울트라에도 꼬마돌과 붐볼이 보관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가지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여러분들은 포켓몬 빵 드셔 보셨나요? 드셔 보신 분들은 띠부띠부씰 어떻게 사용하고 계세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