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염창동으로 새 프로젝트 파견을 가고 나서 프로젝트 동료들끼리만의 첫 회식이 있었어요. 회식장소로 찾은 곳은 수요미식회에서 숯불갈비 맛집으로 방송을 탄 안동돼지갈비입니다.
안동돼지갈비
방문일: 2022년 04월 20일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7가길 43 (우) 07946
수요미식회 방송이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있는 걸 알고는 있는데 저는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수요미식회에서 맛있다고 한 음식들이 제 기준에서는 대부분 담백하고 싱거운 편이거든요. 그래서 안동돼지갈비도 제 기준에서는 '심심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 이미 주문은 끝나고 상차림도 완료가 된 상태였어요. 기본 반찬들은 역시나 담백합니다. 그런데 맛있어요. 기본 반찬들은 제 기준에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생갈비도 고기 잘 모르지만 고기 질이 꽤 좋아 보입니다.
갈비 말고 육사시미와 육회도 주문을 했더라고요. 이건 맛없으면 큰일 나는 음식들이죠. 그런데 제가 밖에서 육사시미랑 육회를 사 먹은 게 정말 오랜만인데 와~ 비싸긴 너무 비싸네요. 1인분 180g인데 가격이 39,000원.
저는 집에서 아내가 우둔살 주문해서 썰어준 것만 먹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집에서 육사시미, 육회 먹은 지도 너무 오래됐군요. 아무튼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갈비랑 육사시미, 육회로 애피타이저(?)를 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안동돼지갈비의 시그니처 메뉴인 수제양념돼지갈비를 먹어봐야죠. 분명 양념이 되어 있긴 한데 이전에 먹었던 양념갈비와 비교하면 되게 약한 양념입니다. 간을 한 듯 안 한 듯.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 갈비 맛이었어요. 이게 묘한 매력이 있는 양념갈비였어요.
거기에 양념돼지껍데기도 추가. 돼지껍데기도 양념이 되어 있는데 이 양념도 돼지갈비 양념이랑 같은 걸까요? 세지 않고 살짝 양념 느낌만 나는 양념 껍데기인데 이것도 맛있습니다.
이렇게 고기고기로 배를 채웠지만 냉면 입가심은 해 줘야죠. 전 동치미 냉면을 먹었는데요. 냉면도 맛있지만 간이 세지 않네요. 자극적이지 않고 이렇게 맛을 내는 것도 가능하구나 싶어요.
그리고 이건 직원 분이 직접 구워서 먹기 좋게 잡을 수 있도록 칼집도 내서 주신 건데요. 이거 저만 받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잘 생기고 봐야 합니다. ㅋㅋ
냉면 먹으면서 고기랑 돼지껍데기까지 함께. 고기 먹으면서 이렇게 디저트(?)로 입가심을 해 줘야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되는 거죠.
위에서 언급한 대로 수요미식회의 맛집들은 전체적으로 다 간이 세지 않고 어떻게 보면 밋밋한 곳이 많은데 안동돼지갈비는 제가 가지고 있던 그 생각을 바꾸게 하는 곳이었어요. 다른 곳에 비하면 확실히 양념의 맛이 약해서 밋밋한 느낌인데 이게 맛이 있네요. 자극적이지 않게 맛있는 양념. 여기 괜찮은 갈빗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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