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원이 그제 마라탕을 먹자고 했는데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렇잖아도 땀을 많이 흘리는데 매운 것까지 먹으면 감당이 안 될 거 같아서 초밥을 먹고 왔는데 어제도 마라탕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제는 마라탕을 먹고 왔습니다.
라공방 등촌역점
방문일: 2022년 06월 23일
위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543 (우) 07562
마라탕을 먹으러 간 곳은 라공방 등촌역점. 저는 처음 갔는데 수도권에 체인점이 꽤 있는 프랜차이즈네요.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한 명 있었는데 음식 주문을 하고 자리에서 기다리는 동안 자리가 다 찼습니다. 장사 잘 되는 곳이었어요.
저는 마라탕을 3년 전에 성남시 정자동에서만 먹었었는데 그때는 기본적으로 다 들어간 단품으로 먹거나 다른 탐방원들이 담아다 준 걸로만 주문을 해서 먹어봤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재료들을 골라 담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뭘 담아야 할지 결정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조금 담아서 가져갔더니 무게로 금액을 정하는데 6,000원 이상 해야 한다고 하네요. 제가 처음 담아간 건 5,700원 정도 나왔거든요. 그래서 버섯 더 담았더니 거의 8,000원이 나왔습니다. 거기에 양고기 100g(3,000원) 추가하고 맵기 단계는 2단계 보통맛으로 해서 주문 완료했어요.
참고로 맵기 단계는 1단계 순한 맛부터 2단계 보통맛, 3단계 매운맛, 4단계 아주 매운맛까지 선택할 수 있답니다.
힘들게 주문한 마라탕이 나왔네요. 어떤 조합의 재료를 넣어야 할지 몰라서 버섯 위주로 선택하고 넓적 당면이랑 유부 등으로 담았는데 나쁘지 않네요. 2단계 보통맛으로 주문해서인지 국물이 아주 빨갛지는 않네요.
그런데 면 없이 버섯 위주로만 담았더니 식사라고 할 게 없네요. '왜 밥이 없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밥은 셀프였어요. 입구 옆으로 직접 양념으로 조합할 수 있는 셀프바가 있는데 거기서 밥도 자유롭게 담아 올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양고기 100g은 확실히 많은 양은 아니네요. 그런데 마라탕 전체 양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깔끔하게 비우지 못하고 조금 남겼어요.
이날 담은 재료 중에서 저는 흰 목이버섯이 맛있던데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흰 목이버섯을 더 담고 면 종류를 더 넣어서 먹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매운맛은 3단계까지는 도전해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여름이 지나고 좀 쌀쌀하다 싶을 때 해야 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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