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 태권도 대회에 나간 가람이, 빨리 차기와 품새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따 가지고 온 가람이의 소원은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였어요. 그래서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파스타 맛집이라는 올라쿠치나에 다녀왔어요.
올라쿠치나
방문일: 2022년 07월 10일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길 51 원희캐슬 2층 203, 205-2호 (우) 18303
CGV 있는 층에 있는 올라쿠치나입니다. 의왕시 백운호수에 있는 올라라는 이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는데 올라쿠치나 사장님이 올라 출신이라고 하더라고요. 의왕시에 살면서 백운호수 자주 갔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올라인데 올라쿠치나를 먼저 가 보게 됐네요. 18시 전에 도착을 했는데 저녁 식사 전이라서인지 우리 가족이 저녁 첫 손님이었어요.
메뉴판을 보면서 다양한 음식에 놀라고 다소 높은 가격에 놀랐습니다. 평일 매일 올리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는 가성비 음식을 찾아다니는 저지만 가족 외식 그것도 가람이의 축하 겸 외식이라 가격은 무시하고 주문을 해 봅니다. 평일 런치 코스가 있지만 우리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 저녁이라 아쉽지만 평일 런치 코스는 패스하고 주문을 해 봅니다. 메인 메뉴에 6,000원을 추가하면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요. 6,000원 추가 시 식전 빵, 애피타이저 2, 메인 메뉴, 음료 이렇게 즐길 수 있어요. 우리는 C쿠치나, 감베로니, 랍스터 파스타를 주문하고 세트 옵션은 두 개만 적용하고 하람이가 먹고 싶어 하는 양송이 수프를 따로 주문했어요.
가장 먼저 나온 건 식전 빵이 발사믹 식초 드레싱과 함께 나왔습니다.
식전 빵으로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하는 하람이와 가람이입니다. 오랜만에 즐기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의 외식에 기분이 좋아요.
음료는 아이들 사이다 두 잔으로 주문했어요.
애피타이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먼저 나온 건 꼬제인데요. 꼬제는 뉴질랜드 그린홍합 구이와 허브 마늘 소스래요. 이거 맛있네요.
그리고 이건 또 하나의 애피타이저인데 음~ 이름을 모르겠어요. 메뉴에는 없는 거였고 설명을 들었는데 이름을 잊었습니다. 😅 저는 처음 봤을 때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비주얼이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나쁘지 않던데요. 애피타이저 양이 많지는 않지만 골고루 나눠서 맛은 봤습니다.
이건 하람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한 양송이 수프인데 그동안 제가 먹었던 양송이 수프와는 다른 비주얼의 양송이 수프였는데 어어? 이것도 맛있습니다. 진한 버섯의 향과 맛이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여기서부터 메인 음식들인데요. 먼저 나온 건 C쿠치나, 빠네 같은데 쿠치나라는 이름을 쓰네요. 쿠치나를 검색해 봐도 음식은 검색이 안 되는데요. 쿠치나는 이탈리아어로 주방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합니다. 메뉴판에는 "피자 도우를 덮어 오븐에 구운 제철 해산물 스파게티"라고 적혀 있는데 토마토소스로 만든 건 T쿠치나, 크림소스로 만든 건 C쿠치나라는 메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베로니, 감베로니는 이탈리아어로 큰 새우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새우가 들어간 로제 파스타인데 큰 새우 하나와 작은 새우 여러 마리가 들어 있는데 작은 새우도 제법 큽니다. 큰 새우, 작은 새우 모두 만족스러운 올라쿠치나의 감베로니입니다.
마지막 메인 요리는 랍스터 파스타입니다. 이날의 주인공인 가람이를 위한 랍스터 파스타였는데요. 제가 평소에 너무 돈 이야기를 했던 걸까요? 아이들이 벌써부터 음식 주문할 때 가격표를 보면서 고민을 합니다. 처음에 이걸 먹고 싶다고 했다가 메뉴판을 보더니 다른 걸 고르길래 그러지 말고 먹고 싶은 걸 먹으라고 했어요. 평소에 과소비를 하지 말라는 거지 너희들 먹고 싶은 거 사줄 정도는 된다고 얘기해 주면서요. 🥲
그래서 결국 주문한 랍스터 파스타인데 가격이 비싸긴 한데 그만큼 만족도가 높은 파스타였습니다. 접시에 놓여 있는 커다란 랍스터는 껍데기만 있는 거고 저 랍스터 살을 다 발라서 로제 소스에 버무려서 나온 파스타인데요. 확실히 파스타에 랍스터 살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씹는 맛이 제대로 납니다.
맛있게 배부르게 그리고 깔끔하게 식사 끝, C쿠치나, 감베로니 모두 소스 양도 푸짐하고 진한 소스 맛이 부족함 없는 파스타였고요. 랍스터 파스타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비싼 만큼 만족도가 높은 파스타였어요. 저뿐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 역시 같은 의견이었답니다. 왜 화성 맛집, 봉담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 거 같은 올라쿠치나의 음식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