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애플 제품을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폰은 사용한 적이 없고 맥북에어는 회사 장비로 1년 정도 사용했었고 제가 구매했던 제품은 아이팟 터치와 아이패드가 있었죠.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2011년 6월 25일에 수령했던 아이패드 2세대 제품 사진이 있었네요. 그 당시에는 왜 포스팅을 안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사진이 있어서 11년 만에 그냥 기록을 남겨 보려고요.
제 기억에 이 제품. 아이패드 2세대는 당시 다니던 회사의 복지 중에 통신비 지원이 있었는데 통신비 지원금으로 할부 구매를 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1 달인가 2달만 지원받고 그 당시 회사 월급이 밀리면서 복지 지원금은 받을 생각을 접어야 했었습니다. 밀린 월급은 오랜 투쟁(?) 끝에 받긴 했지만 지원금은 포기했었죠. 그리고 작년까지 가지고 있던 제품이었는데 확인해 보니까 전원도 안 들어오고 충전 케이블은 단선되고 그래서 폐기하고 이렇게 사진만 남았습니다. 포장 상태는 지금 봐도 참 깔끔합니다. 그런데 뒷면에 있는 16GB라고 적힌 저장용량은 지금 보니 기술 속도가 빠르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 주네요.
상자를 열면 보이는 패키징은 최신 제품들과 동일하죠? 지금 보면 어마어마한 두께의 흰색 베젤이 놀랄 정도입니다. 상단에는 지금 기준으로는 상당히 작은 크기의 카메라가 보이고 하단에는 iOS 제품의 시그니처였던 홈 버튼이 보이고요.
아이패드 2세대를 걷어내면 지금은 환경 보호라고 적고 원가 절감이라고 읽는 이유로 주지 않는 충전기와 작은 설명서와 스티커 등이 들어 있는 종이 상자가 보이네요. 저는 지금도 저 충전기는 사용 중이랍니다.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현역으로 사용 중인 애플 제품은 저 충전기 하나뿐이네요.
전체 구성품은 이랬었군요. 간단 사용 설명서와 정보 설명서, 스티커와 경고문, 그리고 충전 어댑터와 아이패드 2세대 본품, 충전 및 데이터 통신을 위한 케이블까지 알찬 구성이었네요. 11년 만에 작성하는 지금은 가지고 있지도 않은 아이패드 2세대 개봉기는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따로 사진 분류해 놓은 게 아까워서 그냥 적어 봤는데 참 여러 기억들을 떠 올리게 하는 포스트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