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왔는데요. 을지로 파견 오고 나서는 처음으로 찾은 중국 음식이네요.
영빈각
방문일: 2022년 09월 14일
위치: 서울 중구 충무로9길 27 2층 (우) 04543
오랜만에 한식을 먹자고 했더니 중화요리점으로 가 버린 탐방원, 딱 보는 순간 노포라는 생각이 들어온 중국집 영빈각입니다. 1층 영빈각 간판 아래에 작은 입구를 통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테이블이 생각보다 많네요. 안쪽으로는 문 없는 방도 마련되어 있는데 손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우리 이후로 온 손님들은 잠시 기다려야 했어요.
테이블 유리 밑에 들어 있는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처음 와 봤지만 여기도 가격 인상된 느낌이 나네요. 이제 가격 인상은 당연한 게 되어 버린 거 같아요. 음식과 가격을 세밀하게 분석 검토해서 제가 내린 결정은 탕볶밥이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단무지, 양파, 춘장
주문한 탕볶밥이 나왔네요. 가격은 9,000원.
짬뽕국물도 함께 나왔습니다. 가끔 중국집에서 볶음밥 시키면 짬뽕국물을 따로 말해야 주는 곳이 있는데 영빈각은 자연스럽게 함께 나와서 좋네요.
큰 기대를 안 해서였을까요? 탕수육이 맛있었어요. 소스도 괜찮았고 고기도 꽤 두툼하게 들어 있어서 탕수육은 만족했는데 볶음밥은 그냥 무난 무난하네요. 이게 단품이 아니라 탕볶밥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볶음밥이라기보다는 짜장밥 느낌이 더 강했어요. 그냥 오래된 동네 중국집 느낌인데 탕수육은 괜찮은 거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탕수육은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은 영빈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