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극장 관람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영화를 보러 극장을 간다는 건 가족 모두가 가야 하는 건데 우리 부부는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도 재미가 있을지는 확신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오늘 MBC에서 설 특선 영화로 인생은 아름다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음~ 요즘 TV로 영화 보면 이건 영화를 보는 건지 광고를 보는 건지 모를 정도로 엉망(?)이더라고요. 그래서 기다리지 않고 따로 챙겨 봤는데 진작 볼 걸 그랬네요. 가람이도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인생은 아름다워 (2022) Life is Beautiful
관람일: 2023년 01월 22일
담덕이의 한 줄 평. 반가움으로 가득한 선물상자 같은 영화.
줄거리 내 생애 가장 빛나는 선물 모든 순간이 노래가 된다!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과연 ‘세연’의 첫사랑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이야기 자체의 힘이 느껴지는 건 없습니다. 죽음을 앞둔 아내의 소원이 첫사랑을 찾는 거고 그 첫사랑을 찾는 걸 남편이 도와준다? 이 부분은 독특하지만 그 이야기도 아름다운 인생을 그려내기 위한 소재일 뿐이고 아름다운 인생을 그려내는 그 과정이 재미있게 풀어낸 거 같긴 합니다.
추억의 노래를 영화 이야기에 맞게 뮤지컬로 풀어내는데 그 뮤지컬에 복고 아니 요즘은 레트로라고 하나요? 레트로 느낌을 넘치도록 담아냅니다.
그리고 그 첫사랑의 추억을 풀어내는 방식이 얼핏 2003년 영화 클래식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클래식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요.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반가운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영화였어요. 진봉의 부모님으로 박영규, 김혜옥 님이 출연하셨고 동탄집 아줌마로 신신애 님이 예진 담임 선생님으로 류현경 님도 출연하셨고요.
인생은 아름다워는 반가움으로 가득한 선물상자 같은 영화라고 할까요?
추억의 노래. 즐거운 영상과 음악 춤.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까지.
내 생애 가장 빛나는 선물. 모든 순간이 노래가 된다! 죽기 전 잠깐의 행복으로 인생이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저는 잠깐 즐거울 수는 있었습니다.
오늘 20시 MBC에서 방영하는 인생은 아름다워.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챙겨 보시는 거 추천드리면서 담덕이의 인생은 아름다워 리뷰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