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요. 이 녀석이 여태껏 결혼을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올해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작년에 처음 결혼할 분 얼굴을 보고 식사를 했었는데 지난 12월에 두 번째 식사를 했거든요.
그때 다녀온 식당 소개해 보려고요. 관할구역으로는 오산시에 있는데 동탄 맛집으로 유명한 거 같네요. 한정식집 봄설입니다.
봄설
방문일: 2022년 12월 18일
위치: 경기 오산시 외삼미로 162-34 1~3층 (우) 18111
여기가 식당들이랑 카페가 모여있는 단지이고 주차장을 다 같이 공유해서 쓰는 구조인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주차 자체도 힘들고 주차하러 들어가는 것도 힘들어요. 가능하면 차는 그냥 두고 오시는 게 편할 거 같긴 한데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른 거니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봄설을 3층 건물을 전부 사용하는데요. 우리가 갔을 때도 자리가 없어서 약 30분 넘게 대기를 했어요. 저랑 아내만 갔다면 당장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을 테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니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대기하는 곳은 넓고 깨끗해서 좋네요.
메뉴는 다양합니다. 기본으로는 13,000원 기본 상차림부터 시작해서 보리굴비, 갈치, 꼬막무침, 간장게장, 불고기, 고등어구이 등의 단품메뉴가 있고 인원수에 따라서 2인상, 4인상 등 구성에 따른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정확히 뭘 주문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제가 있는 테이블에는 기본 상차림을 주문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장게장을 따로 주문한 거 같습니다.
그렇게 주문하고 차려진 봄설의 한정식 메뉴. 한정식 하면 아무래도 푸짐한 상차림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잖아요. 봄설의 상차림도 한정식이라는 타이틀이 붙을만한 상차림입니다. 이게 전부가 아니고 뭔가가 더 나오더라고요. 테트리스 하듯이 그릇을 치우고 채우고 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나오긴 합니다. 부각이랑 가지 튀김, 빈대떡, 코다리 조림 등이 나왔는데 빈대떡 맛이 별로네요. 😅
일단 빈대떡을 제외하고 다른 음식들은 맛이 있네요. 전체적으로 조금 단 거 같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따로 시킨 간장게장. 이건 전 맛도 못 보고 아이들이 다 먹어서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이들은 짜지 않고 맛있다고 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음식에 관대한 편이라 이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
옆 테이블에서 넘어온 생선까지 해서 일단 밥 한 공기를 다 비우고 나면
누룽지도 먹어야죠. 누룽지에 코다리 조림 발라서 한 점 올려 먹고 다른 반찬들도 하나씩 올려 먹다 보면 누룽지도 금세 사라집니다.
이렇게 먹으면 끝? 아니더라고요.
셀프 바가 있는데 여기 가면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재료가 있나 봐요. 전 배불러서 안 갔는데 동생이 먹으라고 또 챙겨 왔어요. 곤드레 밥이랑 비빔장 그리고 비벼 먹을 채소도 몇 가지 마련되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제 느낌은 음~ 음식은 딱히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없는 보통인 거 같은데 기본 상차림 메뉴의 가격이 13,000원이니까 가격적인 면에서는 괜찮은 거 같아요.
그런데 그 음식을 먹기 위해 힘든 주차와 대기를 해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글쎄요. 저는 사람 많지 않은 날이라면 모를까 주말에 굳이 또 가서 밥을 먹지는 않을 거 같은 봄설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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