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크리스마스. 여행은 좋아하지만 사람 많은 곳은 싫어하는 우리 부부. 아빠, 엄마의 영향인지 우리 집 두 아이도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 집돌이들인데요.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집에만 있는 건 좀 그래요. 그래서 밖에서 밥이라도 먹자고 제가 강하게 주장해서 다녀온 곳이 바로 구가네통영굴밥입니다.
구가네통영굴밥
방문일: 2022년 12월 25일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삼천병마로 1063 (우) 18332
외식 장소를 검색하던 아내 말로는 그래도 여기가 봉담읍에서는 꽤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간 곳인데 와~ 사람이 어마어마합니다. 가게 앞으로 주차공간이 결코 적지 않은데 주차할 곳이 없어요. 일단 아내랑 아이들 먼저 내려주고 혼자 주차장을 세 바퀴 정도 돌다가 빈 곳에 겨우 주차 완료.
주차하느라 시간을 보냈는데도 잠시 대기를 해야 했지만 그래도 바글바글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나마 빠르게 입장이 가능했어요.
창가에 앉은 우리 가족. 창에 크게 붙어 있는 메뉴를 봅니다.
처음에 1인 1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 줄 알고 물어봤는데 그렇게 주문하면 너무 많다고 해서 굴정식 하나와 굴밥 두 개로 주문 완료했어요.
굴밥 가격이 10,000원 이면 이제는 비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
굴정식은 굴솥밥 외에 이곳에서 파는 굴요리는 모두 맛을 볼 수 있는 구성이에요. 생굴을 포함해 굴전, 굴무침까지 고르게 나와요.
반찬도 여러 가지 나오는데 다 맛이 괜찮습니다. 아이들은 미역국이 정말 맛있다고 엄지 척.
굴 젓도 나왔지만 전 생굴류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패스했는데 아내랑 하람이는 맛이 괜찮다고 하네요. 🙂
이게 굴정식에 나오는 굴밥은 솥밥으로 나오는데요. 밥에 들어 있는 굴이 상당하죠? 따로 받은 그릇에 덜어서 양념장에 슥슥 비벼서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네요. 좋습니다.
굴밥 처음 먹어보는 두 아이 모두 맛있다며 잘 먹네요. 이렇게 잘 먹을 줄 알았으면 진작 먹일 걸 그랬네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아이들이 뭐는 못 먹을까 싶네요. 워낙 잘 먹는 아이들이라서요. 😅
이건 따로 주문한 굴밥인데 굴정식으로 나오는 굴밥은 솥밥인데 굴밥은 그냥 뚝배기에 담겨 나오네요. 제가 먹을 굴밥은 양념간장을 넣고 슥슥 비벼 줬어요.
저는 생굴은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익힌 건 너무 맛있더라고요. 굴밥이나 굴전 너무 좋아요.
그런데 음~ 구성이나 가격 맛 모두 좋았던 곳이긴 한데요. 단점이 하나 있어요. 이게 인터넷 별점 리뷰를 보면 3.5점이 넘는 점수로 나쁘지 않은데 리뷰들 중에 낮은 별점을 보면 전부 탈이 났다는 이야기들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도 탈이 났어요. 이게 가만 보면 굴전이나 굴밥 같이 익힌 굴은 상관이 없는데 생굴을 먹는 건 자제해야 할 거 같아요.
이야기했듯이 전 생굴을 좋아하지 않아서 맛만 보느라 생굴 하나만 먹었고 아내는 생굴도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잘 먹어서 그냥 아이들에게 양보하느라 조금만 먹었거든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생굴을 먹은 두 아이들은 전부 노로 바이러스 당첨. 며칠 고생을 했거든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기가 좀 그러네요.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지만 생굴은 말고 그냥 굴밥이나 굴전만 간단하게 드신다면 다녀오셔도 좋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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