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가족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좀 더워지는 거 같더니 다시 쌀쌀해진 요즘 날씨랑 너무 잘 어울리는 손칼국수에서 먹고 왔어요.
구좌리 얼크니손칼국수 화성점
방문일: 2023년 04월 15일
위치: 경기 화성시 세자로 481 (우) 18324
이전에도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몇 번 소개했던 구좌리 얼크니손칼국수 화성점입니다. 올 때마다 손님이 많지만 주차 공간이 넓어서 주차가 어려웠던 적은 없어요.
구좌리 얼크니손칼국수에서는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인원수 대로 손칼국수를 주문하고 원하시면 새우만두나 왕만두 정도를 추가 주문하는 게 전부죠. 우리는 손칼국수 4개를 빨갛게 주문했어요.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빨갛게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아요. 😁
주문한 손칼국수 빨갛게가 나왔습니다. 구좌리 얼크니손칼국수는 일반적인 칼국수 하고는 다르죠. 먼저 채소와 버섯이 들어간 샤부샤부에 고기까지 넣어서 1차로 먹고 난 후 칼국수를 넣고 끓여서 2차까지 달립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볶음밥으로 깔끔하게 마무리까지 하는 게 구좌리 얼크니손칼국수의 손칼국수랍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먼저 미나리와 버섯이 들어간 냄비를 팔팔 끓입니다. 팔팔 끓는 냄비에 고기 투하. 고기 먹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금씩 넣을 필요가 없어요. 바로 절반을 넣어줬습니다. 금방 익는 만큼 빠르게 사라지는 마법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어요.
바로 남은 고기 절반을 다 넣어주고 이제는 고기와 버섯을 함께 건져 먹습니다. 얼큰한 국물은 보너스. 크~ 숟가락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맛입니다.
고기와 버섯을 사라지는 건 정말 순간이에요. 고기를 추가할까? 잠시 대화를 해 봤는데 전에도 고기 추가 없이 칼국수와 볶음밥까지 먹으면 부족하지 않았으니 바로 칼국수로 넘어가자는 결론이 났습니다. 칼국수를 넣어줍니다.
바로 먹을 수 있던 고기와는 다르게 칼국수는 익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아직 조금 더 끓여햐 하지만 익었는지 확인하겠다고 하고 짧은 면 한 가닥을 건져서 먹어봅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익히면 되겠다는 말을 해 주면 아이들의 시선은 다시 냄비를 향하죠. '제발 빨리 익어라' 하는 사이에 드디어 다 익은 칼국수. 아이들 그릇에 먼저 덜어주고 우리 부부도 칼국수를 건져 먹습니다. 더 진해진 국물은 숟가락의 움직임을 떠 빠르게 합니다.
일하시는 분이 와서 "볶음밥 드릴까요"라는 말에 바로 "네 주세요"라는 답변을 합니다. 냄비에 있던 국물은 커다란 사발에 옮겨 담고 냄비를 가져가고 볶음밥 재료를 담아서 다시 가져다줍니다. 이렇게 온 볶음밥을 볶아서 요리를 완성하는 건 제 몫이죠.
화력을 높이고 고무 손잡이를 꽉 움켜 잡은 채 국자를 이용해 빠르게 볶아줍니다. 센 불에 빠르게 볶는 게 요령입니다. 전체적으로 다 볶아졌다면 냄비 바닥에 빈틈없이 이쁘게 깔아준 후 불을 약하게 해서 수분을 마저 날려주면 볶음밥 먹을 준비가 끝납니다.
"(구좌리 얼크니손칼국수) 볶음밥을 아냐고요? 내가 아는 볶음밥 중에 최고였어요."
이렇게 볶음밥까지 다 먹고 나면 역시 아까 고기를 추가 안 한 게 다행입니다. 속 뜨뜻하게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네요.
역시 쌀쌀한 날에는 얼큰한 손칼국수 좋습니다. 😄
오늘의 포스트는 여기까지.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 클릭 부탁드려요. 그리고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를 하시면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발행하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과 맛집 소식을 더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으니까 채널 친구도 잊지 마시고 채널 추가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