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자 한주의 시작이었던 월요일인 어제는 청주시 출장이 있었습니다. 청주로 바로 출근을 해서 오전 회의를 간단히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 회의 후에 퇴근하는 일정이었는데요. 처음 가 본 교육의 도시 청주에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중국 느낌 제대로 나는 취팔선객잔이었어요.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취팔선 객잔 실내
취팔선객잔
방문일: 2023년 05월 15일
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029 1,2층 (우) 28701
방문 전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 탐방원이 되게 특이한 무협지에 나오는 느낌의 중국집이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건물 자체가 '무협지에 나오는 술집 느낌인 걸까?'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외관은 그렇지 않았어요. 그냥 3층 짜리 건물이었는데 1층~2층을 사용하는 중국집이었어요. 그런데 실내에 들어가니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알 수 있더라고요. 2층을 올라가 보지 않았지만 1층도 위와 같이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특히 복층에 앉아 있으니까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알겠더라고요.
꽈배기 튀김이 반찬으로!
처음 온 중국집이니 중국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짜장면을 주문했고 탕수육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반찬이 먼저 나왔는데 다른 반찬들은 다른 중국집들과 같은데 특이한 반찬이 하나 보이네요. 바로 꽈배기 튀김. 처음에는 이거 뭔가 했는데 먹어보니 달달한 꽈배기 튀김이었어요. 이게 왜 반찬으로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ㅋ
취팔선객잔의 탕수육
탕수육이 먼저 나왔는데요. 기본적으로 취팔선객잔의 탕수육은 찹쌀 탕수육이네요. 실제로는 찹쌀이 아니고 전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무튼 저는 오랜만에 먹어보는 찹쌀 탕수육이었어요.
튀김옷이 두껍기는 하지만 식감 괜찮고 안에 들어 있는 고기도 작지 않고 맛있게 잘 튀겨진 탕수육이었어요. 소스 역시 너무 느끼하거나 무겁지 않아서 저는 좋았습니다.
취팔선객잔의 삼선짜장면
그리고 메인 식사인 삼선짜장면이 나왔는데요. 간짜장 형식으로 면이 따로 그리고 짜장 소스는 3인분이 한 그릇에 푸짐하고 담겨 나왔는데요. 처음에 자극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의외의 맛이었어요.
게다가 새우와 고기가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서 9,000원이라는 가격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짜장면이었습니다. 탕수육과 같이 느끼함이 적은 담백한 맛이 괜찮은 짜장면이었습니다.
양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은 것도 아니었고 탕수육과 함께 배부르고 맛있게 그리고 독특한 분위기와 함께 즐거운 식사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