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러 가기 전 출근했던 6월 1일. 아주 괜찮은 칼국수 집에 다녀왔었습니다. 바로 마중칼국수인데요. 간판에는 마중칼국수라고 적혀 있는데 카카오맵에는 마중손칼국수라고 등록되어 있네요. 아무튼 다른 탐방원들은 다녀왔었지만 저는 첫 방문이었던 마중칼국수에서 맛있는 점심 먹고 왔습니다.
마중칼국수
마중손칼국수
방문일: 2023년 06월 01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1길 8 (우) 13477
판교도서관 근방에 있는 마중칼국수입니다. 가게가 크지는 않지만 도로변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아요.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남아 있는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칼국수, 수제비, 김치칼국수, 김치수제비 그리고 만두로 칼국수 전문점 다운 메뉴 구성을 가지고 있어요.
마중칼국수 수제비
예전 같았으면 당연(?)하게도 김치칼국수나 김치수제비를 주문했겠지만 언젠가부터 의도적으로 빨간 요리보다는 그냥 본연(?)의 맛을 느끼면서 먹는 음식을 선택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전 김치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 중에 칼국수보다는 흔하지 않은 수제비를 주문했습니다. 최근에도 칼국수는 먹었지만 수제비 먹은 지는 오래된 거 같거든요.
주문을 하면 반찬으로 배추김치와 고추지가 나오는데요. 배추김치는 익히지 않은 거라서 제 취향은 아닌데 이 고추지가 대박이네요.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거라는데 이 고추지를 수제비에 넣어 먹으면 칼칼한 맛이 제대로 살아나면서 땀이 흐를 정도로 매워지는데 제 취향입니다. 빨간 걸 피하려고 하지만 맑게 매운 건 또 못 참겠어요.
마중칼국수의 수제비가 나왔는데요. 사실 수제비가 뭐 특별한 비법이 있기 힘든 음식이잖아요? 멸치로 진한 맛을 낸 육수에 밀가루 반죽 뚝뚝 잘라 넣고 채소 넣고 간 맞춰서 깔끔하게 끓여내는 거, 정석대로 맛있게 만든 수제비에 후춧가루 후추후추 해주고 고추지 넣어서 잘 섞어준 후 국물 마셔보면 크으~ 쫀득쫀득한 식감의 수제비랑 호박, 고추기 함께 먹어주니까 아~ 좋습니다. 기교 없는 깔끔하면서도 칼칼하게 맛있는 수제비 잘 먹고 왔네요. 서판교 마중칼국수 여기 추천할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