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하루 지난 어제 미역국 전문점 보돌미역에서 반계탕을 먹고 왔습니다. 굳이 반계탕을 먹으려고 한 건 아닌데 어제는 이상하게 가는 식당마다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세 번째 방문한 보돌미역에서 메뉴를 고르다 보니 미역 누룽지 반계탕을 먹었네요.
미역국 전문점 보돌미역
보돌미역 세종반곡점
방문일: 2023년 07월 12일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1934 메인타워 1층 101~104호 (우) 30147
'미역국 전문점? 미역국은 집에서 끓여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음식은 집에서 다 해 먹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편견 없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고 다른 메뉴들은 하나도 못 찍어 왔네요. 보돌미역 세종반곡점도 역시나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태블릿이 자리에 배치되어 있었고요. 우리가 먹은 미역 누룽지 반계탕 이외에도 가자미 미역국, 매생이 가자미 미역국, 소고기 미역국, 활전복 가자미 미역국 등 다양한 미역구 메뉴와 불고기 정식이나 코다리조림 정식 같은 정식 메뉴 그리고 죽이나 물회까지 생각보다 많은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미역누룽지반계탕의 가격은 18,000원. 좀 과하게 비싼 느낌이 있긴 합니다. 얼마 전 한촌 설렁탕에서 먹은 누룽지 반계탕은 15,000이었거든요. 그럼 미역이 3,000원어치 들어간 걸까요? 😅
보돌미역의 미역 누룽지 반계탕
보돌미역의 미역 누룽지 반계탕이 나왔습니다. 반찬은 4찬 나왔는데 반찬은 전부 맛있네요. 한 번씩 더 먹었어요.
미역 누룽지 반계탕의 첫 느낌은 그냥 뚝배기에 끓인 미역국이었어요. 그런데 미역을 제치고 내용물을 확인해 보면 누룽지는 꽤 많이 들었고요. 반계탕이니까 닭다리 하나와 날개가 붙은 몸통 한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누룽지 반계탕에 누룽지가 제법 들은 건 좋네요.
그런데 찹쌀밥도 없고 공깃밥도 따로 안 줍니다. 아무래도 얼마 전 먹은 한촌 설렁탕의 누룽지 반계탕이랑 비교를 하게 되는데 메뉴명이 미역 누룽지 반계탕이지만 반계탕의 느낌보다는 맛있게 잘 끓인 미역국에 푹 삶은 닭고기랑 누룽지 넣은 느낌이에요.
물론 국물 남기지 않고 다 먹긴 했지만 저는 다음에 미역 누룽지 반계탕을 먹기 위해 보돌미역을 다시 찾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다른 미역국을 먹으러 갈 거 같아요. 미역국이 맛있긴 했거든요. 다음에는 제 기준 미역국의 정석인 소고기 미역국을 먹어볼 까 합니다 그런데 지금 소고기 미역국 가격을 검색해 봤는데 와~ 가격이 너무 세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