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3달간 점심을 먹으러 다니면서 늘 지나치기만 했던 곳. '배달만 하는 곳인가?' 싶어서 갈 생각을 안 하던 곳. 중국집 짜짜루를 찾았습니다. 여기 의외로 짜장면이 괜찮던데요.
짜짜루
짜짜루
방문일: 2023년 07월 2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29-4 1층 (우) 13467
중국요리 전문점 짜짜루입니다. 전 저 위쪽 길로 다니느라 입구 쪽으로 처음 와 본 건데 위쪽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홀은 꽤 크고 깨끗한 편이네요. 개방감이 커서 좋네요.
메뉴를 살펴보면 그냥 동네 중국집 느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배달만 하는 곳이 아닌 홀이 있는 식당이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일단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문을 했습니다. 이미 여길 다녀 본 직원들 말로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요.
탕짜면, 깐풍기
제가 주문한 메뉴는 탕짜면. 원래 어설프게 두 가지 먹는 것보다 제대로 된 하나를 먹자는 주의이긴 한데 탕수육 먹은 지 오래돼서 탕짜면으로 주문했어요. 그런데 주문을 하고 나서 다른 직원들이 합류하면서 판(?)이 커졌습니다. 실장님도 오셨는데 실장님이 깐풍기까지 시켜주셨거든요. 와우~ 그래서 어제 점심은 엄청 거하게 먹었네요.
원래는 이 서비스 군만두도 못 먹을 뻔했거든요. 여기가 4명 이상이 와야 군만두 서비스가 나온다고 했는데 원래 탐방원은 3명이라서 군만두도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4명이 추가되면서 요리도 주문하고 서비스 군만두도 받았습니다.
간혹 서비스 군만두가 정말 먹기 싫은 수준인 곳도 있는데 짜짜루의 군만두는 괜찮네요. 군만두도 만족.
제가 이미 탕짜면을 주문한 상태라 탕수육이 아닌 깐풍기로 주문했죠. 하나를 주문해서 두 개로 나눠 받은 깐풍기입니다. 깐풍기 정말 오랜만에 먹는 거 같아요. 매콤 달콤. 양념치킨 같기도 하지만 깐풍기만의 매력이 또 있죠.
깐풍기도 만족.
그리고 제 원래(?) 점심 메뉴인 탕짜면까지. 탕수육과 짜장면이 딱 예전 스타일이죠? 깔끔합니다.
그런데 탕짜면 가격이 1만 원인데 확실히 가격이 비싼 느낌이긴 하지만 요즘 물가 생각하면 과한 거 같지 않은 1만 원이라는 가격이네요.
너무 배가 불러서 그런지는 몰라도 탕수육은 좀 딱딱한 느낌이었거든요. 제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주문해서 바로 만든 게 아니라 이미 만들어 놓은 걸 다시 데우기만 한 거 같았어요. 반면 짜장면은 좋네요. 맛있는 짜장면 하면 떠오르는 그 맛이 있잖아요. 달달하면서 촉촉한 짜장. 바로 그 짜장면이었어요. 여기 짜장면만 시키면 6,000원인데 다음에는 짜장면 한 그릇 시켜서 제대로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짜장면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