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은 특별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은 다른 곳이었으나 다들 꼭 그게 먹고 싶어서 가던 것은 아니었기에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걷다가 눈에 띄는 가게가 횟집이었고 저곳에 물회나 회덮밥 팔지 않을까요?라는 의견에 달려간 곳이 바로 제주바다회였어요.
제주바다회
제주바다회
방문일: 2023년 08월 04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5길 25 1층 101호 (우) 13477
밖에 메뉴판이 있었는데 이야기 나왔던 회덮밥도 팔고 물회도 팔더라고요. 물회는 15,000원으로 가격이 높지만 회덮밥은 딱 1만 원, 그래서 회덮밥이나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횟집이지만 깔끔한 실내와 우측에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되어 있는 게 특이했어요.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데 오옷! 점심 특선 메뉴가 있습니다. 점심특선 (15시까지) 물회 + 냉면사리 가격이 12,000원. 이 정도면 한 번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요? 최근 먹은 점심 메뉴들 가격이 전부 1만 원 조금씩 초과되긴 했지만 금요일 하루 정도는 조금 더 쓰더라도 시원한 물회를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점심 특선 메뉴인 물회 + 냉면사리로 주문 완료.
점심특선 물회 + 냉면사리
저 포함 총 3명의 탐방원 중 두 명은 점심 특선 메뉴인 물회 + 냉면사리를 주문하고 한 명은 물회는 소주 안주라서 밥으로 먹기는 좀 그렇다며 알탕을 주문했어요. 그래서 저 위 반찬 4가지는 알탕용으로 나온 건지 물회를 주문해도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시킨 물회에 냉면사리가 함께 나오고 공깃밥까지 나왔어요. 이 구성으로 12,000원. 이 정도면 가끔 먹으러 올만 한 거 같습니다.
일단 살짝 얼려 있는 소스를 위에 올라와 있는 회와 전복(오분자기?)과 함께 슥슥 비벼줍니다. 비벼주다 보면 얼음이 놀아서 시원하고 새콤하고 매콤한 국물이 만들어지죠. 먼저 회랑 양배추를 먼저 집어 먹다가 냉면 사리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냉면과 회, 전복(오분자기?)을 함께 집어서 후루룩! 국물도 후루룩! 크~ 시원하고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도 너무 좋습니다.
마무리고 공깃밥도 넣어주고 이번에는 숟가락으로 처묵처묵. 캬~ 이거죠.
매운맛과 소스의 간이 조금 센 편이라서 살짝 약하게 하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요즘처럼 더운 날 이런 점심 메뉴라면 무조건 선택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