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주 여행 12번째 이야기는 경주루지월드에서의 루지 체험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루지는 동계 올림픽 종목에서 이야기하는 소형 썰매 루지가 아니고 1984년 뉴질랜드 로토투아에서 최초 개발되었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중력을 이용한 무동력 놀이기구인데요. 정확한 이름은 스카이라인 루지, 줄여서 '루지'라고 부르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통영에서 2017년 2월에 처음으로 개장을 했고 그 때문에 통영 루지가 제일 유명한 거 같은데 경주에도 경주루지월드라는 유원지에서 루지를 즐길 수 있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향한 곳이 바로 경주루지월드였어요. 혹시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소개하는 국립경주박물관 글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고요.
위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바로 경주루지월드 소개를 위해 아래로 Down Down yo.
경주루지월드
경주루지월드
방문일: 2022년 09월 22일
위치: 경북 경주시 천북남로 16 (우) 38116
경주루지월드는 1.6km의 화랑코스와 1.4km의 천마코스 총 2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루지 카트를 타고 내려올 때 아름다운 경주 보문 전경을 한눈에 담아보세요'라고 경주루지월드 사이트에서는 소개하고 있지만 우리 가족이 루지를 탄 시간은 오후 6시가 넘은 시간. 9월의 저녁 시간에는 경주 보문 전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대신 화려한 야경이 반겨준답니다.
루지+리프트 2회권, 루지+리프트 3회권, 루지+리프트 5회권으로 가격이 구분되어 있고요. 각 24,000원, 30,000원, 36,000원으로 많이 타면 탈수록 1회당 가격을 할인이 됩니다. 우리 가족은 루지+리프트 2회권을 이용했어요.
티켓을 끊으면 먼저 헬멧대여/반납함에서 자기에게 맞는 헬멧을 찾아서 착용합니다. 그리고 리프트를 타러 가면 되죠.
경주루지월드 리프트 & 코스
리프트를 타기 전에 팔찌를 착용하는데요. 이 팔찌는 뭐 별건 아니고 리프트 도착할 때 그리고 루지를 타는 코스에 설치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 그 사진을 이 팔찌로 인식해서 나갈 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미리 코스를 둘러봅니다. 화랑코스와 천마코스의 차이를 올라가면서 보시면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저기 보이는 터널을 지나는 유무에 따라서 거리나 속도가 달라지도록 코스가 설계되어 있답니다.
이때가 18시 50분이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미 주변은 어둠이 찾아왔지만 밝은 조명으로 루지를 타는 데는 전혀 문제없고 분위기는 더 좋아진 거 같습니다. 코스에도 조명이 가득해서 화려함이 느껴져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이렇게 인스타그램 느낌의 포토존과 이 앞에 삼각대까지 설치가 되어 있어요. 삼각대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셀카로 기념사진 찰칵! 그리고 타는 곳으로 이동하면 첫 탑승 시에는 간단한 조작법이나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고 루지를 타게 되는데요. 처음에 겁을 내던 아내와 아이들도 두 번째 탑승에서는 유후~ 신나게 즐기더라고요.
루지를 타면서 사진을 찍는 건 제 능력으로는 불가능했고 그래도 영상을 조금이라도 찍어 와서 루지 타는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루지 체험 영상
2회권을 끊은 걸 가족 모두 후회했답니다. 3회나 5회를 끊었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경주 여행을 가신다면 유적지뿐 아니라 익사이팅 체험을 할 수 있는 경주루지월드도 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루지 너무 재미있어요. 😁